연매출 13% '껑충' 이익은 감소…쌍용C&E "외형확대·수익성 개선"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시멘트업체 쌍용C&E (7,000원 ▼10 -0.14%)는 지난해 매출액이 1조661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487억원으로 같은 기간 0.6%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상승한 486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81억 원으로 9% 감소했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유연탄 가격이 2020년보다 3배 이상 급등했고, 요소수 부족과 운송비 상승 등의 여파로 제조원가가 상승하면서 시멘트사업부문의 손익 악화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유연탄을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순환자원의 사용량 확대로 선방했다"고 덧붙였다.

쌍용C&E는 지난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지만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정작 주머니에 남는 돈은 적었다. 지난해 시멘트 가격을 인상했지만 유연탄(고효율 석탄)가격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올해 쌍용C&E는 건축경기 회복영향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조9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4% 높았고, 영업이익은 2900억원으로 16.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멘트 수요 증가 뿐만 아니라 지난해 새롭게 진출한 순환자원 중간처리사업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쌍용C&E 관계자는 "아파트 등 주택 착공 증가로 내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가 상승에 따른 우려가 있지만, 유연탄 사용량 감소와 환경사업 확대를 통한 외형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연매출 13% '껑충' 이익은 감소…쌍용C&E "외형확대·수익성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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