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격 급등에 모인 업계…문승욱 산업부 장관 "수소 투자를"

머니투데이

세종=김훈남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민·관 교류회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와 에너지 업계가 탄소중립과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기로 촉발된 에너지 안보 등 현안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업계에 가격 안정 노력을 당부하면서 수소 등 미래에너지 투자를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문승욱 장관 주재로 '에너지업계 탄소중립 민·관 교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교류회에는 문 장관과 김광식 에너지재단 이사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 홍혜란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총장 등 정부와 에너지 업계 주요 인사 80여명이 참석했다.

문승욱 장관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된 석유·석탄·가스 가격상승과 함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에너지·자원 무기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와 업계가 이 위기를 우리 에너지 업계의 체질 개선과 새 성장 동력 창출 기회로 삼기 위해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와 가스 등 기존 에너지원 뿐만 아니라 수소, 핵심 광물 등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도 필요하다"며 "산업과 에너지의 융합으로 신시장을 만들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 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민간이 특히 수소 등 미래 에너지의 적극적인 투자와 신산업 발굴에 앞장서야 한다"며 "전력시장 선진화와 탄소중립 친화적 요금체계 전환 등 새로운 탄소중립 시대에 맞는 에너지 시장·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