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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에 게임사 목표가 줄하향…ETF도 하락률 1위

머니투데이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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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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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관련 ETF 수익률 -25% 넘어…"신작 출시로 반전 노려야"

실적부진에 게임사 목표가 줄하향…ETF도 하락률 1위
지난해 상승률 상위권을 기록했던 게임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들이 올들어 상승률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금리인상 확대 기조에 게임업체들의 실적 부진까지 더해져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넷마블 (57,100원 ▼2,300 -3.87%),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217,500원 ▲4,500 +2.11%) 등을 담고 있는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 ETF'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36.48% 하락해, 전체 ETF 중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KODEX 게임산업 ETF'의 하락률은 28.62%로, 지수 등락률을 2배로 좇는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는 하락률 2위다. 이외에도 'HANARO Fn K-게임 ETF', 'KBSTAR 게임테마 ETF', 'TIGER K게임 ETF'의 하락률은 각각 27.43%, 27.04%, 26.89%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과 금리인상 확대 기조로 기술 성장주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실적 부진까지 더해지면서 게임 ETF들도 맥을 못추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52.1% 증가한 7572억원,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1095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 보다 8.1%, 영업이익은 54% 낮은 수치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리니지M과 리니지2M 일매출이 10억원 이하로 크게 하락하고, 리니지, 아이온 등 PC 게임들도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다"며 "예상을 넘어서는 약 900억원의 특별 상여금 지급과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90만원에서 60만원으로 하향했다. 이외에 한화투자증권(90만원→58만원), 삼성증권(90만원→60만원), 유안타증권(110만원→85만원), IBK투자증권(103만원→80만원) 등 증권사 10곳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려잡았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26,200원 ▼150 -0.57%), 넷마블 등 게임 관련 ETF들의 편입 비중이 큰 게임 업체들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증권사들도 일제히 세 회사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크래프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5% 감소한 4440억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430억원을 기록했고,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은 38.5% 감소한 2867억원,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479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의 매출액은 23.8% 증가한 7513억원, 영업이익은 30.3% 감소한 575억원이다.

다만 펄어비스 (37,950원 ▲150 +0.40%)는 지난해 4분기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180억원, 영업이익은 152% 증가한 257억원을 기록,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덕분에 펄어비스는 이날 전일 대비 8.95%오른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럼에도 증권사 7곳이 목표가를 하향했다. 이베스트는 펄어비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3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미래에셋캐피탈의 일회성 보유자산 처분이익과 평가이익을 제외하면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신작 게임 등 새로운 주가 상승동력이 나타나야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 게임업체들의 목표주가를 하향한 증권사들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 일정 구체화는 게임사들의 주가 상승을 충분히 이끌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라며 "신작의 흥행 여부는 현실적으로 게임 출시 이전에는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출시 전에는 신작 흥행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주가에 더욱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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