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장보기 "새벽배송 시작"...'쿠팡·컬리' 잡는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네이버(NAVER (194,600원 ▲5,800 +3.07%))가 장보기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네이버는 빠른 배송 역량과 다양한 신선식품을 보유한 'SSG닷컴 새벽배송몰'과 hy(한국야쿠르트)의 '프레딧'과 제휴했다고 3일 밝혔다.

네이버는 SSG닷컴과의 협업을 통해 첫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난해 10월 이마트몰, 12월 트레이더스의 장보기 서비스 입점에 이은 세번째 장보기 제휴다.

장보기에서 자정 안에 주문한 상품은 SSG닷컴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를 통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빠르게 배송한다.

아침 식사를 위한 찬거리나 베이커리류, 가정간편식, SSG푸드마켓에서 취급하는 프리미엄 먹거리 등 2만여종의 상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어 hy의 온라인몰 '프레딧' 장보기도 제공한다. 유제품이나 밀키트, 유기농 신선식품들을 다양하게 취급하며, 1개만 구매해도 원하는 날짜에 맞춰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각 지역마다 넓게 퍼져있는 프레시 매니저의 배송망을 적극 활용해 빠르고 촘촘한 라스트마일 배송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장보기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70%, 상품 주문건수는 240%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4분기 기준 월 3회 이상 이용자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하는 등 충성 이용자가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평송 네이버 책임리더는 "네이버 장보기는 이용자들의 세분화된 장보기 품목과 그에 따른 원하는 배송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이용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도 편리한 장보기 흐름을 뒷받침할 검색과 전시, 장바구니, 추천 기능 고도화, 단골 혜택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