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원강 교촌 창업주, 가맹점·협력사 상생 위해 330억원 사재 출연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창업주/사진= 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8,390원 ▼50 -0.59%)는 창립 31주년을 맞아 권원강 창업주가 가맹점,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을 위한 상생기금 330억원을 사재로 출연한다고 15일 밝혔다.

권 창업주는 1991년 3월 3300만원으로 교촌치킨 1호점을 시작했다. 권 창업주는 교촌 첫 시작의 마음을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에도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이번 상생 기금 출연을 330억원으로 결정했다.

출연금은 권 창업주가 강조했던 나눔 경영 철학에 기반해 가맹점, 협력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권원강 창업주는 "지금의 교촌은 전국의 모든 가맹점 사장님들과 협력업체 등 교촌 가족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이므로 성과의 결실도 함께 나누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앞으로 모두가 함께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꺼이 나설 것이며 나눔,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여길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창립 31주년을 맞아 '해현갱장(解弦更張)'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공표하고 100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해현갱장은 고대 역사서 한서(漢書)에 나오는 말로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꾸어 맨다는 뜻이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자 한 다짐을 내포한다. 교촌은 올해를 새 시작의 원년으로 삼고 변화된 고객과 달라진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대대적인 혁신에 돌입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을 통한 신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전 조직을 업무연관성에 따라 6개 부문으로 재편해 전문성과 유연성을 높일 예정이다. 각 부문별로 대표 직책을 둬 영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