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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고로 왼팔 잃어" 김나윤, 한 팔로 피트니스 4관왕

머니투데이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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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3.2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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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갈무리
피트니스 선수 김나윤이 교통사고 후 한 팔로 살아가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나윤은 지난 20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했다.


사고 전 헤어 디자이너로 일했던 김나윤은 "17살 때 미용에 입문했다"며 "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면서 살았고 굉장히 천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27살에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기억을 잃지 않아서 다 기억하고 있다. 폭염이 처음 시작될 때였다. 엄청 덥고 뜨거웠다"며 "회사에 월차를 내고 미용이라는 직업 특성상 휴가, 휴무가 길지 않아서 서울 근교 어디에 놀러갈까 하다가 춘천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 교통수단이 오토바이였다. 가다가 국도에 미끄러지면서 굴렀다"고 회상했다.

또 "그냥 넘어진 줄 알았는데 일어날 수 없었다. 친구가 오더니 팔이 없다면서 꺽꺽 울더라. 제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 이쪽을 만지니까 진짜 팔이 없는게 느껴졌고 움직여지지 않았다. 팔이 절단돼서 날아갔고, 경추부터 흉추까지 19군데 골절이 있어서 일어나지 못했다"며 "팔이 접합할 수도 없을만큼 썩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친구한테 팔을 찾아달라고 요청했고, 친구가 찾아왔다. 근방에 있는 응급실로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괴사될 만큼 시간이 지체된 건 아닌데 팔이 너무 많이 손상돼 수술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들었다"며 "접합에 성공했는데 패혈증 때문에 다시 절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나윤은 "미용사에게 왼손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다. 대부분 기장과 각도를 왼손으로 조절한다"며 "저의 목표, 꿈들, 여태껏 해온 게 모두 무산되는 느낌이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때 좌절이 시작됐다. 많이 울었다. 교통수단이 오토바이가 아니었다면 사고가 났을까, 누구의 잘못이지, 이게 나한테 왜 일어난 거지 싶었다"며 "이렇게 생각 안 하는 게 정답이겠구나 싶어서 그런 생각을 안 했다. 감사했던 게 목이 터졌다면 즉사했을 거다. 오른손잡이인데 왼쪽 팔이 절단돼서 차라리 감사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나윤은 "(교통사고 후) 거울을 보기가 싫었다. 내 모습이 이상하고 어색했다. 샤워하면서 거울을 보는데 전체적인 내 모습을 봤다. 그땐 팔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없어서 이상하고, 기괴한 감정들이 있었다"며 "익숙해지는 건 시간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 27년을 두 팔로 살아왔고, 한 팔로 산 지 4년밖에 안 돼서 시간이 지나면 더 익숙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김나윤은 의수를 벗고 비장애인들과 경쟁해 피트니스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 그는 "출전에 의미를 둬서 상은 생각도 안 했다. 제게 운동은 새로운 분야였는데 주변에 감사한 분들이 많았다. 박자가 맞지 않았나, 그래서 좋은 성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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