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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등에 갈린 상장사 실적…한전 최악의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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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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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4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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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장사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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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기업들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명암이 크게 엇갈린 업종들이 나오고 있다. 상장사 전 업종에서 사상최대의 실적이 나왔으나 여행, 항공, 레저 부문은 결국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실적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한국전력 (21,550원 ▼150 -0.69%)의 실적쇼크가 발생한 전기가스 업도 열외가 됐다.

4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1년 상장기업 실적을 보면 지난해 상장사 가운데 가장 적자폭이 컸던 기업은 한국전력이다. 2020년에는 4조86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한전은 지난해 5조8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전의 적자는 이미 예상된 일이었지만 뚜껑을 열어보다 더 심각한 결과가 나온 셈이다. 지난해 산업계 전 영역에서 매출이 증가하면서 제품 생산량이 늘었고, 이는 전력수요 급증으로 연결됐다. 가정 전력수요도 크게 늘었다. 한전 입장에서는 전력 판매량이 늘어났다. 실제 한전은 지난해 매출액 기준 삼성전자 (60,800원 ▲400 +0.66%), 현대차 (185,500원 ▼4,500 -2.37%), SK (236,000원 ▼500 -0.21%), 포스코홀딩스, LG전자 (101,500원 ▼2,000 -1.93%), 기아 (76,700원 ▼2,000 -2.54%)에 이어 상장사 7위를 차지했다.

문제는 전기생산 원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가 함께 올랐다는 점. 반면 연료비 인상분은 전기요금에 반영되지 못했고 이 결과 대규모 적자가 났다. 지난해 상장사 이익이 사상최대로 늘어나는 동안 한전은 수조원의 적자를 떠안았고, 올해 상황은 더욱 좋지 못한 상황이다.

한전이 국제유가 상승으로 고생하는 동안 정유사들은 큰 폭의 실적개선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매출액이 35% 증가했고 S-OIL은 무려 63%가 늘었다. 두 회사는 2020년 3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반대로 3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다.

대우조선해양 (21,000원 ▼250 -1.18%), 한국조선해양 (91,700원 ▼400 -0.43%), 삼성중공업 (5,960원 ▼30 -0.50%), 현대중공업 (135,000원 ▼500 -0.37%) 등 조선업계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나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LNG(액화천연가스) 특수선박 발주가 이어지면서 향후 가파른 이익개선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한전 입장에서는 전력가격 인상과 함께 원전개발이 앞당겨지지 않으면 상황전환이 어렵다.

한전 외에도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곳들은 있다. 코로나19로 타격이 있었던 CJ CGV (21,200원 ▼200 -0.93%), 한진칼 (61,800원 ▼700 -1.12%), 티웨이항공 (2,055원 ▼40 -1.91%), GKL (15,050원 ▼150 -0.99%), 롯데관광개발 (11,550원 ▼350 -2.94%), 하나투어 (50,100원 ▼500 -0.99%) 등 레저, 여행 관련기업들이다. 한편 순이익 증가율 상위기업으로는 효성 (76,100원 ▲300 +0.40%), HMM (23,350원 ▼100 -0.43%), NAVER (252,000원 ▼6,000 -2.33%), 아모레퍼시픽 (126,000원 ▼2,000 -1.56%)그룹, 대한전선 (1,840원 0.00%)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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