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확 줄었다…일상회복 했지만 "영화관 팝콘은 아직 안돼요"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2년여 전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을 하고 있다. 이날 부터 사적모임 인원과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도 완전히 없어진다. 행사·집회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게 되며, 오는 25일부터는 영화관과 공연장 등에서의 실내 취식도 가능해진다. 종교시설과 일부 사업장에 보름간 `운영제한`을 권고하는 첫 행정명령이 내려진 2020년 3월 22일을 시작 시점으로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것은 757일, 약 2년 1개월 만이다. 2022.4.18/뉴스1

코로나19(COVID-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 이하로 줄었다. 지난 2월 8일(9일 0시 기준) 이후 68일 만이다. 휴일 효과가 반영된 수치지만 올해 3~4월 대유행의 정점은 지난 것으로 파악된다. 위중증환자와 사망자도 감소 추세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 판단하고 일상회복을 시작했다. 사적모임과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020년 11월 7일 이후 1년5개월여 만에 해제했다.


18일부터 가족, 친구, 지인과 인원에 상관 없이 자유롭게 만나고 모일 수 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운영시간 제한 없이 24시간 영업할 수 있다.

행사와 집회 299명 인원 제한도 사라진다. 교회 등 종교시설 역시 허용 인원 제한 없이 대면 예배가 가능하다.

아직 남은 규제도 있다.


실내 다중이용시설 음식물 섭취는 오는 25일 해제된다. 영화관 팝콘, 고척돔야구장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려면 한 주 더 기다려야 한다.

실내뿐 아니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당분간 이어진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방역 상황을 지켜보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상회복을 했지만 코로나19 위험이 여전한 만큼 손 씻기, 환기와 소독 등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지만 앞으로 언제 등장할지 모르는 새 변이는 변수다. 전문가 사이에선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짧은 기간 매우 강한 속도로 퍼지며 단기간 확진자가 급증한 만큼 새 변이가 국내에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단 관측도 제기된다. 전파력이나 중증 위험 등 특성이 다른 새 변이가 등장할 경우 방역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다.

18일부터 60세 이상의 코로나19 4차접종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예약접종은 오는 25일부터 진행한다. 예약과 상관 없이 당일접종도 가능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8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만7743명, 누적 확진자 수가 1635만3495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4만7729명, 해외 유입 사례는 14명이다. 이 중 수도권 확진자는 서울 7345명, 인천 2487명, 경기 1만3926명으로, 총 2만3758명이다. 비수도권에서 2만3971명이 신규 확진됐다. 수도권 비중은 약 49.8%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부산 1351명 △대구 1626명 △광주 1949명 △대전 1735명 △울산 932명 △세종 474명 △강원 1851명 △충북 1446명 △충남 2404명 △전북 2066명 △전남 2132명 △경북 2789명 △경남 2363명 △제주 853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8750명(18.3%)이다. 18세 이하는 1만1621명(24.3%)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자는 74만2367명이다. 이중 집중관리군은 만5954명이다. 하루 신규 재택치료자는 5만9058명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전체 병상은 4만3261병상이다. 전국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48.5%, 중-중증병상 50.3%, 중등증병상 25.6%, 생활치료센터 18.9%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43명 줄어 850명이다. 사망자 132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만1224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3%다.

이날 0시 기준 1차 예방접종자는 23명 늘어 4501만2578명이다. 전체 인구의 87.7%다.

2차 접종자는 15명 늘어 4452만6494명이다. 전체 인구의 86.8%다.

3차 접종자는 110명 늘어 3300만8773명이다. 전체 인구의 64.3%다.

4차 접종자는 178명 늘어 44만1002명이다. 전체 인구의 0.9다. 이 중 60세 이상은 166명 늘어 35만274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