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노영민 교수팀, '국토교통 R&D 대표성과' 선정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부경대학교는 최근 환경공학전공 노영민 교수(사진) 연구팀이 개발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이 '2021년 국토교통 R&D 대표성과 사례집' 20선에 소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례집은 연간 국토교통 연구개발 사업으로 추진됐던 연구과제 중 20개를 엄선해, 해마다 우수성과 대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번에 노 교수 연구팀의 주관 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의 '지역수요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 개발' 과제가 선정되면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이 함께 소개됐다.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지점을 측정하는 기존 미세먼지 측정기에 비해 광역 지역을 위치기반으로 3차원 실시간 고해상도로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 신기술 측정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지난 2019년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프로젝트를 통해 미세먼지 스캐닝 라이다 신기술 측정기기 개발을 제안했다. 이후 차세대융합기술원, 한밭대, 삼우티시에스㈜와 손잡고 공동 개발 중이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로 불법 배출원에 대한 철저한 감시의 수요가 높았던 시흥시를 대상으로 성공적인 스캐닝 라이다(LiDAR) 미세먼지 관리시스템 시연회를 진행했다. 이후 추가 개발을 통해 현재 시스템 상용화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노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도시 단위 광역적 관측 영역에 존재하는 오염 배출원의 실시간 감시가 가능해졌다. 특히 산업단지 지역의 지점별 불법 배출원 모니터링, 오염물질의 확산에 관한 대기질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며 "최근 자주 발생하는 산불 초기 감시나 봄철에 주로 발생하는 황사와 같은 최악의 재난을 대비하는 장비로 개발될 수 있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