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피아이씨글로벌, 한국화학연구원과 온실가스 저감 공정 개발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SKC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한국화학연구원이 4월 29일 '친환경·저탄소 기술연구개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오른쪽)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장이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SK피아이씨글로벌

SKC (109,200원 ▼1,400 -1.27%)의 화학사업 투자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온실가스·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공정 및 제품 연구개발에 나선다.

SK피아이씨글로벌과 한국화학연구원은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 본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친환경·저탄소 기술연구개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제조공정 및 폐수처리 기술개발, 기초소재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프로필렌글리콜(PG) 제조공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PG는 식품이나 의약품, 화장품 등에 두루 쓰이는 고부가가치 소재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2008년 세계 최초로 상업화에 성공한 친환경 과산화수소 프로필렌옥사이드(HPPO) 공법으로 만든 프로필렌옥사이드(PO)로 PG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SK피아이씨글로벌은 보다 친환경적인 PG를 생산할 전망이다.

또 HPPO 공법과 함께 적용하는 PO-SM(스티렌모노머) 병산 공법에서 나오는 SM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인체 유해성이 없고 식품, 의약품 등에 첨가물 용도로 쓸 수 있는 친환경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아울러 기존 제품에 이산화탄소를 결합해 온실가스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신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새로운 친환경 폐수처리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 관계자는 "한국화학연구원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화학 분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재 솔루션을 확보하겠다"며 "이를 통해 '2040 온실가스 넷 제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