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2개월 연속 8000대 판매…4월 판매 전년比 85.8%↑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법원이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 재추진을 허가한 14일 서울시에 위치한 한 쌍용자동차 대리점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쌍용차 재매각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킹호스는 회생 파산에 이른 기업이 자사의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매수인과 수의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입찰을 거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쌍용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든 곳은 KG그룹, 쌍방울, 파빌리온프라이벳에쿼티(PE) 등 3곳이다. 2022.4.14/뉴스1

쌍용자동차가 지난 4월 내수 4839대, 수출 3301대를 포함 전년 동월 대비 85.8% 오른 총 8140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전반적인 판매회복세 영향으로 내수와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8000대 판매를 넘겼다.

내수 판매는 뉴 렉스턴 스포츠&칸(전년 대비 62.7%↑)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5.8% 증가했다. 누계로도 전년 대비 20%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출도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뉴 렉스턴 스포츠&칸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의 호조세로 지난 달에 이어 2개월 연속 3000대 이상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오른 수치다.

부품 수급 이슈가 지속되면서 쌍용차의 출고 적체 물량만 1만대를 넘겼다. 생산일정 조정 및 사양조정 등을 통해 공급지연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공급난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쌍용차 측의 설명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제약에도 공급지연을 최소화하면서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며 "특히 수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반도체 등 공급에 만전을 기해 적체물량 해소에 전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