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가 반했다…'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스타트업에 224억 투자

팬덤 비즈니스 전문 스타트업 비마이프렌즈가 CJ그룹 지주회사인 CJ (137,900원 ▲1,200 +0.88%)와 IT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로부터 22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바마이프렌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CJ가 보유한 엔터 지식재산권(IP) 및 B2C 브랜드들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한다. CJ 계열사 외에도 CJ 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비스테이지(b.stage) 기반 팬덤 연계 사업을 빠르게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비스테이지는 크리에이터와 브랜드를 위한 비스포크 플랫폼 빌더다. 크리에이터는 여러 플랫폼과 채널을 오가지 않아도 한 곳에서 △디자인과 브랜딩 △콘텐츠 게시·판매 △멤버십 △후원 △커뮤니티 등 팬과 소통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비스테이지로 자신의 플랫폼을 구축하면 플랫폼 그 자체는 물론 콘텐츠, 상호작용, 팬덤, 수익 모델까지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모든 활동과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는 3자를 통하지 않고 팬들에게 콘텐츠와 각종 서비스를 직접 제공할 수 있으며, 팬들은 중간 단계 없이 크리에이터를 바로 지켜보고 응원할 수 있다. 비마이프렌즈는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로 수익을 얻는다.


비스테이지에는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인 '농심 레드포스'를 비롯해 'T1', '후즈더보스', '쉘위골프' 등 다양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가 베타 테스터로 참여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비마이프렌즈와 CJ는 크리에이터 NFT(대체불가능토큰) 기획·제작,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클립 자동 생성 및 유해 콘텐츠 차단, e-풀필먼트 기반 종합 물류 서비스, 오프라인 매장 연계 등 크리에이터 생태계 고도화를 위한 부가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크리에이터 플랫폼 빌더인 비스테이지를 CJ의 다채로운 콘텐츠, 기술, 인프라와 결합해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영역 확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CJ그룹 관계자는 "크리에이터나 기업이 팬덤과 직접 소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는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다. 글로벌 팬덤 비즈니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비마이프렌즈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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