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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社, 오미크론에 1Q도 '사상 최대 실적'…엔데믹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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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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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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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진단영역 다양화 등 준비

진단키트 기업들이 올해 1분기도 코로나19(COVID-19) 영향을 받아 호실적을 거뒀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진단제품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유행은 안정단계에 접어들면서 진단키트 업체들도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위한 전략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진단키트社, 오미크론에 1Q도 '사상 최대 실적'…엔데믹 전략은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1분기 씨젠의 연결기준 매출은 4515억원, 영업이익은 1997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8.3%, 영업이익은 3% 증가했다.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다.

호실적은 다른 진단키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3884억원, 영업이익이 619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7.8%, 6.9% 늘었다. 수젠텍은 올 1분기 매출이 679억원, 영업이익이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15.7%, 영업이익은 714.4% 증가한 수치다. 이들 역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작년 11월 발견된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영향이다.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지난 1월부터 국내에서는 매주 '신규 확진자가 전주 2배로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났다. 정점을 찍은 건 60만명대 하루 신규 확진자를 낸 3월 중순이다. 이 과정에서 유전자증폭(PCR), 신속항원검사 방식의 자가검사키트 등 진단 수요가 폭증했다.

씨젠 관계자도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PCR 검사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씨젠은 올 1분기 세계 최초로 1개 채널에서 3개 타깃 Ct값을 산출하는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코로나19 등 19종 호흡기 바이러스를 동시 진단하는 제품에 대해 유럽 및 호주 인증을 받으면서 시장 다양한 수요에 대응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도 지점을 신설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해외 수주가 대폭 늘었다. 작년 말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뒤 올해 초 캐나다와 일본에 대량 수주했다. 수젠텍은 국내 항원 신속진단키트 판매가 이뤄진 영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월에만 수젠텍 등 6개 기업 자가검사키트에 허가를 내줬다. 그 결과 허가받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3개에서 현재 10개로 늘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안정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만2451명이다. 일주일 내내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지 않았다. 현재로선 코로나19 영향 축소가 이들 진단키트 업체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개연성이 크다.

이에 이들 진단키트 업체들도 코로나 엔데믹 시대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이철곤 씨젠 전무는 "신드로믹을 기반으로 호흡기 등의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검사 자동화 장비를 조만간 출시해 PCR의 활용 폭을 넓혀 나가겠다"며 "현지 연구 및 생산 시설 구축 등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인수합병(M&A)도 내실있게 추진하는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올 2분기 신속 PCR 진단기기 '스탠다드 M10'의 신규 카트리지 MDR-TB(결핵균 약제내성 검사),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검사), Arbovirus 6(모기와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 검사), C.difficile(대장 검사)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해 매개감염,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진단 제품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진단 영역 다양화는 수젠텍도 내세운 '포스트 코로나' 전략이다. 수젠텍 관계자는 "알레르기 진단, 결핵 진단, 여성호르몬 자가진단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최근 여성호르몬 진단 제품 3종의 유럽 'CE CoC' 인증을 획득해 별도 인증 없이도 유럽 전역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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