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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에 원자재 가격 안정?…철강·배터리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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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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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19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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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봉쇄에 원자재 가격 안정?…철강·배터리 한숨 돌렸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봉쇄조치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급등했던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계 최대 원자재 소비 및 수입 국가인 중국의 생산과 수요가 줄면서다. 특히 철강재 원자재인 철광석과 배터리 양극재 소재인 니켈, 리튬, 코발트 가격이 안정화되는 모양새다.

18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칭다오항 수입 기준 철광석 현물가격은 톤당 129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초 톤당 159달러에서 한 달 만에 약 19% 급락했다.

이는 중국이 3월부터 대규모 봉쇄를 시작하면서 대규모 건설 활동이 취소되거나 연기돼 철강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부문은 중국 철강 수요의 30%를 차지한다. 이에 따라 중국의 철강 재고량은 늘어나는 반면, 생산량과 소비량은 모두 지난해보다 줄고 있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의 하루 평균 조강 생산량은 235만3000톤으로 전월 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철강 재고는 1874만8500톤으로 3.7% 증가했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는 올해도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조강생산을 감축할 계획이다. 장마철로 돌입하면서 철강 수요 위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철광석 생산지의 공급망이 회복되는 가운데 중국 봉쇄가 지속되면서 철광석 가격은 당분간 하락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中 봉쇄에 원자재 가격 안정?…철강·배터리 한숨 돌렸다

철강뿐만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 가격도 중국 봉쇄로 인해 지난달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톤당 4만2995달러를 기록했던 니켈 가격은 최근 2만6300달러로 약 39% 떨어졌다. 3월 kg당 470위안 수준이었던 리튬도 최근 427위안으로 약 10% 떨어졌다. 지난주까지 톤당 8만1000달러 수준이던 코발트는 일주일새 7만4000달러대로 내려갔다.

이는 중국의 전기차 생산업체들이 봉쇄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중국 전체 자동차 생산의 약 20%를 차지하는 상하이와 창춘은 3월 말 이후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업의 총매출은 봉쇄 영향으로 지난 3월보다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지난달 중국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9만9000대로 전년 동기보단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 38.3% 감소했다. 상하이는 최근 오는 6월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해제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다시 정상화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배터리 양극재업계 관계자는 "양극재 소재 같은 경우 1분기 공급망 부족 현상 때문에 가격이 급등했는데 중국 외 공급망을 개발하는 등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중국이 하반기에 봉쇄를 해제하더라도 중장기적으로 가격이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될지 앞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도 있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올랐던 것이 비정상적이긴 했지만 중국이 봉쇄를 해제하고 전기차 생산을 늘리면 다시 가격이 뛸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시적인 하락 현상일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인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봉쇄 후 경기 부양책으로 수요가 살아나고, 또 다른 철광석 공급지인 호주에서 허리케인이 발생해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철광석 가격이 언제든 반등할 요인은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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