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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잇단 철수...홈쇼핑, 해외 진출 '흑역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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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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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5.26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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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법인 잇단 철수...홈쇼핑, 해외 진출 '흑역사'되나
GS리테일은 2009년부터 인도, 태국,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에 해외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인도, 러시아 법인 청산으로 현재 해외 법인은 중국, 베트남 등 5곳만 남게 됐다. 중국 법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른 홈쇼핑 업체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호주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하고 현재 호주 법인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 합작법인인 베트남 VIV현대홈쇼핑과 태국 HIGH(하이)쇼핑도 적자가 이어지면서 장부가가 0를 기록했다.

2004년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을 선언했던 CJ온스타일(CJ ENM 커머스 부문)도 코로나19 이후 해외 사업을 접었다. 지난 2020년 필리핀, 태국 등에서 사업을 철수한데 이어 지난해 중국에서도 발을 빼며 해외 홈쇼핑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롯데홈쇼핑의 경우 중국, 베트남 사업을 철수하고 대만 모모홈쇼핑의 지분만 유지하고 있다. 모모홈쇼핑의 경우 홈쇼핑 뿐 아니라 e커머스 사업까지 확장하며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업계 유일한 해외 사업 성공 사례로 남게 됐다. 지난해 지분 일부를 매각해 3000억원의 이익을 실현했고 현재 보유한 지분가치도 1조원이 넘는다.

홈쇼핑 업계가 해외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TV 매체의 점유율이 떨어지고 e커머스 등 온라인, 모바일 채널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는 유통시장 변화로 홈쇼핑 채널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게 가장 크다. 국내에서 e커머스가 성장하며 홈쇼핑이 퇴조세를 보이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기에 현지 규제와 소비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기 어려웠던 점도 실패 원인으로 꼽힌다.

홈쇼핑 업계는 부진한 해외 사업을 정리하고 온라인·디지털 전략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손실이 늘어나고 있는 해외 사업 보다는 메타버스, 라이브커머스 등 모바일, 온라인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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