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바이오 담도암 임상2상, 게임 체인저급 결과 - 현대차證

에이비엘바이오 CI

현대차증권은 26일 에이비엘바이오 (24,550원 ▼450 -1.80%)가 기술이전한 담도암 이중항체의 글로벌 임상2상 중간결과가 경쟁사 대비 유효성 우위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3,4분기에도 관련 모멘텀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2만3050원, 시가총액은 1조975억원.

엄민용 연구원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컴패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진행성 담도암 이중항체 CTX-009(ABL001)이 글로벌 임상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는데 게임체인저급 객관적 반응률(ORR) 41.6%(10명/24명)를 확인했다"며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담도암에서 최근 아스트라제네카가 항PD-L1 항암제 임핀지와 Gem/Cis삼중병용 3상 결과를 발표하며 표준 치료제가 될 가능성을 보였으나 ORR 26.7% 수준"이라고 했다.


엄 연구원은 "담도암의 1차 치료제는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 병용요법(Gem/Cis)이 현재 표준 치료제로 돼 있으나 아직 2차 치료제는 여러 방법이 사용되며 대표적으로 FOLFOX가 쓰인다"며 "FOLFOX는 ABC-06 임상3상에서 2차 치료제로 162명의 환자에게 48시간마다 12차까지 투약할 때 mPFS(무진행생존율 중앙값)가 대조군 5.3개월, FOLFOX가 6.2개월로 0.9개월만 개선됐다"고 했다.

그는 "NCCN 가이드라인에 따라 현재 1차 치료제로 Gem/Cis 병용투여를 제안하고 있고 ORR은 26.1%에 OS(전체생존률)는 3.6개월밖에 증가되지 않으며 2차 치료제로 FOLFOX가 제안되고 있으나 ORR은 5%, 0.9개월의 mPFS만 늘려줄 뿐이어서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질환"이라고 했다.

또 "동사는 4월22일까지 임상2상 스테이지1에서 파클리탁셀 화학요법 병용이 진행 중"이라며 "24명의 진행성 담도암 환자 중 PR(부분관해) 10명으로 ORR 42%를 발표한 것"이라고 했다.


엄 연구원은 "컴패스는 최근 담도암 결과를 발표한 후 지난 1개월간 시가총액이 약 2억8000억달러로 90.3% 증가했다"며 "현재 담도암 임상 2상 스테이지 1에서 PR이 14%가 넘을 경우 스테이지2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현재 42% 결과가 나와 3분기에 미국과 한국에서 45명의 환자가 추가로 평가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ABL001은 기술이전 후 임상 1상 이후 순항 중인 상태로 올해 3분기 글로벌 임상 2/3상, 4분기에 난소암 임상2상이 개시될 예정으로 난소암도 긍정적 결과를 보일 것"이라며 "사노피에 1조3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파킨슨병 치료제 ABL301 외에도 동사의 핵심인 항암제 이중항체의 기술력을 검증해 줄 주요 임상들이 확장 및 지속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