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견조한 본업 성장 + 다양한 성장 동력…'매수'-케이프證

29일 오후 서울 중구 SKT 타워 모습. 2021.11.29/사진=뉴스1

케이프투자증권이 31일 SK텔레콤 (51,900원 ▼900 -1.7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이 1분기 영업수익 4조2772억원(전년대비 +4.0%), 영업이익 4324억원(전년대비 +15.5%, OPM 10.1%)을 기록했다며 "이동통신매출액이 5G 가입자 증가로 전년대비 2.2% 성장했으며 브로드밴드도 순증가입자 호조세로 매출액이 전년대비 6.1% 성장했다"고 했다.


그는 "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며 일회성 인건비 750억원 수준이 반영됐음에도 마케팅 비용 상각비가 감소하며 수익성에 기여했다"며 "2019년 5G 도입 초기 통신사 간 가입자 확보 과당 경쟁으로 비대해진 마케팅비가 상각 기간 종료로 감소했다. 시장 경쟁 상황 안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본업 성장이 견조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유무선통신은 전분기대비 100만명 순증하며 5G 가입자 시장 점유율 47.6%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며 "무선 ARPU는 4개 분기 연속 성장했다. 5G 가입자 성장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1분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매출은 전년대비 17.4% 올라 동사의 5대 사업군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IDC 수요와 데이터 트래픽 증가로 추세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했다.

그는 "1분기 구독서비스 T우주는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GMV는 1300억원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3500억원에서 올해 50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전망으로 전년대비 +50% 수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메타버스 ifland의 MAU는 출시월(지난해 7월) 28만명 대비 5배 성장한 135만명을 달성했다"며 "향후 메타버스 내 경제시스템과 유저가 직접 아바타와 공간을 창작하는 기능을 도입해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올해 매출액을 17조3678억원(전년대비 +3.7%), 영업이익을 1조6316억원(전년대비 +17.6%, OPM 9.4%)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DPS는 3500원(배당수익률 6.1% 수준) 이상을 예상한다. 고배당 매력이 존재한다"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하는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