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 도이치모터스 엑셀 밟나…"수익성·성장성 모두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BMW코리아가 24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BMW 엑설런스라운지 2022에서 M850i 그란쿠페를 공개하고 있다. 2022.5.24/뉴스1

BMW와 미니(MINI), 포르쉐(Porsche) 등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해외 완성차 멀티브랜드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 (5,180원 ▼10 -0.19%) 주가가 올들어 43% 이상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과 성장성 모두 문제없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0일 SK증권은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영업이익이 2018년 246억원에서 지난해 503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벤츠의 시장점유율을 뒤집기도 했고, 온오프라인 통합플랫폼 '차란차'의 본격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지난해 말 7610원에서 지난 9일 종가 1만800원으로 43.23% 올랐다. 현재 전국에 BMW 전시장 11 곳과 MINI 전시장 8 곳, 포르쉐 전시장 4곳, 재규어 랜드로버 전시장 1곳을 각각 운영중이다.

SK증권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 성장과 함께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8년에서 지난해까지 3년 간 국내 수입자동차 신규 등록 건수는 26 만대에서 27만6000대로 6%성장에 그쳤다. 이기간 도이치모터스가 주력하는 브랜드인 BMW는 30%, MINI는 21.3%, 포르쉐는 96.8% 판매 성장했다.

도이치모터스의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차란차'의 성장도 기대된다. 차란차는 도이치오토월드 및 전국 대규모 중고차 단지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인증 중고차를 제공한다. AS 차량 및 중고차 등의 탁송 서비스, 수입차 전문 렌터카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경우 여차 중고차 매매업체들의 중고차 매집 기능이 약화될 가능성이 큰 반면, 차란차는 도이치오토모빌 그룹 차원에서의 중고차 매집 기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나 연구원은 "수입자동차 핵심 브랜드의 신차 및 중고차, 그리고 온/오프라인 거래 플랫폼까지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업체로의 진화가 시작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