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종료…자동차 업종 불확실성 해소 기대-다올證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화물연대 총파업 8일째인 14일 오후 경기 의왕시 의왕ICD제2터미널에서 열린 국토교통부와 화물연대의 5차 교섭을 마친 화물연대 관계자가 협상 타결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2.6.14./사진=뉴스1

다올투자증권이 15일 화물연대 파업 종료로 자동차 업종의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지웅·남주신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을 시작으로 8일 동안 이어져왔던 화물연대 파업이 전날 국토부와의 5차 교섭을 통해 종료됐다"며 "양측이 안전운임제 지속 추진 및 파업 중단에 합의해 이날을 기점으로 물류난 차질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부품 공급 및 완성차 탁송 등에 미치는 영향과 더불어 미국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형성된 자동차 업종의 주가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들은 "이번 화물연대 파업으로 발생한 생산 차질은 현대차 (247,000원 ▲500 +0.20%)·기아 (114,700원 ▲800 +0.70%) 양사 약 5000대 내외에 그칠 것으로 추정돼 최근 주가 하락을 통해 나타난 체감상 수치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사 월별 국내 생산 대수가 5월 기준 각각 14만6000대, 12만4000대 수준인 점을 감안시 6월 잔여 기간 동안 특근 대응으로 충분한 만회 기회가 존재한다"며 "월별 글로벌 판매량 대비로는 약 1.5%의 판매 손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이들은 어닝시즌을 앞두고 자동차 업종의 이익 기대치도 상승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2분기 현대차·기아 양사의 글로벌 총 도매 판매량은 96만8000대, 72만4000대로 추정된다"며 "전분기 기준으로는 각각 +6.9%, +5.8%의 판매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특히 이번 파업 영향과는 별개로 2분기 글로벌 사업장에서 반도체 쇼티지 해소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양사 평균 미국 인센티브 비용도 전분기대비 -30% 이상의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이익 모멘텀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