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엔 괜찮았는데…" 상승폭 확 줄인 증시 [Asia마감]

머니투데이

박진영 기자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5일 (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7월에도 0.50% 혹은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C) AFP=뉴스1

16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0.7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반짝 랠리'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2만6431.20에 마감했다. 장 초반 1%대 상승하며 시작했지만 상승폭을 줄이며 마감했다. 한국 코스피도 오전 중 2%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0.16% 오르는 데 그쳤다.

미국발 호재가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내일(17일) 일본은행이 금리를 발표한다는 점, 미국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진 점 등으로 경계감도 컸다.

중국증시도 하락했다. 상해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0.61% 하락한 3285.38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17% 하락한 2만845.4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지난 5월 주택가격이 9개월째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고,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무리해서 진행하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은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글로벌 폭락 장세에도 상대적으로 선방한 가운데 차익매물도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전일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결정에 뉴욕증시는 큰 폭 상승으로 화답했다. 인플레이션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시장이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00% 오른 3만668.53에, S&P500지수는 1.46% 오른 3789.9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50% 오른 1만1099.1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