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佛 100년 전통 백신 기업 만나… "K-백신 허브 도약 위해 협력"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 본사 백신사업부 주요 인사들이 방한하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지난 24일 면담을 가졌다. (왼쪽부터) 사노피 백신 R&D 부문 총괄 장 프랑소와 투싼(Jean-Francois Toussaint) 수석 부회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사진제공=사노피 백신사업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가 지난 24일 본사 백신사업부 주요 인사들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만나 면담했다고 27일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가량 백신 R&D(연구개발) 부문을 총괄하는 장 프랑소와 투싼 수석 부회장을 비롯해 파스칼 로빈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대표, 조인식 전무 등 사노피 관계자 3명과 만나 글로벌 백신 R&D 트렌드 및 한국 백신 산업 성장을 주제로 논의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 중 하나인 한국 글로벌 백신 허브 구축을 위한 백신 업계와 한국 정부의 협력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사노피의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백신 개발 시스템과 R&D 협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이후 모든 감염질환 예방의 중요성에 서로 공감하며 중장기적으로 한국의 보건 안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 오갔다.

안 의원은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혁신적인 백신 개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정부도 미래 감염병 예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한국의 K-글로벌 백신 허브 도약을 위해 국가 단위의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감염병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정부, 민간, 국제 교류 세 주체가 바이러스 조기 발견, 방역시스템 구축, 손실보상 정책,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장 프라소와 투싼 수석 부회장은 "사노피는 한국 백신 산업의 잠재력과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 백신 허브' 육성 정책에도 큰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다"며 "안 의원과의 이번 면담은 K-백신 허브에 대한 한국 정부의 강력한 비전을 이해하는 데 주요한 동력이 됐다. 향후 사노피가 보유한 다양한 혁신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R&D 역량과 한국의 우수한 잠재력이 만나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노피는 100년 이상의 백신 개발 역사를 가진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이다. 헥사심(Hexaxim), 펜탁심(Pentaxim), 테트락심(Tetraxim)을 통해 한국의 영유아 10명 중 9명의 예방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부스터 백신 아다셀(Adacel)도 공급하고 있다.

또한 박씨그리프테트라(Vaxigrip Tetra) 및 보령제약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에도 20% 이상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파트너십으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차세대 PCV(폐렴구균 결합백신) 백신을 공동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