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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발뺌하는 러시아 "우크라 쇼핑센터 노린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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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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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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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서방 무기 저장고 공격했다" 주장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시의 한 쇼핑센터/AFPBBNews=뉴스1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 크레멘추크시의 한 쇼핑센터/AFPBBNews=뉴스1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한 쇼핑센터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가 쇼핑센터를 겨냥한 공격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노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27일 러시아 공중우주군은 (우크라이나) 폴바타주 크레멘추크시에 있는 서방 무기 저장고를 고정밀 공중 발사 무기로 타격했다"며 "이 저장고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로부터 받은 무기와 탄약이 있는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방 무기 저장고에 저장돼 있던 무기용 탄약이 폭발하면서 인근 쇼핑센터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쇼핑센터는 기능이 중지된 상태였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주택가, 기차역 등 민간인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벌여 수많은 사상자를 냈으나, 민간인을 공격 목표로 삼지 않았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장거리 폭격기에서 발사한 미사일 2발이 크레멘추크시에 있는 쇼핑몰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이 쇼핑센터 안에는 1000명이 넘는 민간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의 크레멘추크 쇼핑몰 공습은 유럽 역사상 가장 뻔뻔한 테러 행위 중 하나"라며 "그것은 우발적인 타격이 아니라 정확히 쇼핑몰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지원을 합의한 날이기도 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들을 공격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또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러시아의 주요 공격 목표인 우크라이나 동부 전장에서 수백㎞ 떨어진 곳을 미사일 공격한 것을 지적하며 "러시아가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 않고, 맞설 준비가 됐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전쟁범죄"라며 "우리는 피해자인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비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쇼핑센터 폭격은 혐오스러운 일"이라며 "우리는 희생자 가족과 이러한 잔혹한 사건에 대해 분노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국민은 진실을 알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다시 한번 러시아 지도자의 잔혹성과 만행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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