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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유방암으로 떠나보낸 아내…"빈자리 채워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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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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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4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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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4년 전 아내와 사별한 남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사별한 아내의 빈자리에 외로움을 느낀다는 40대 남성이 출연했다.

남성은 "아내와 20살에 만나서 10년 연애하고 10년 결혼생활을 했다"며 "아내는 유방암 3기였다. 우리에게 이런 일이 다가올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에 병원에서 치료를 그만하라고 제안 받았지만 그만둘 수 없었다. 아내는 마약성 진통제까지 맞았다"며 "통증이 극에 달한 아내가 입원실에서 수건으로 목을 조르고 있더라"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죽여달라고 그러는데 미치겠더라. 제가 정신력이 강한데 아직도 잠을 자면 그 모습이 계속 생각난다"며 "아내를 떠나보내고 집 베란다에 앉아있는데 '발 한 번만 넘기면 다 끝난다'는 생각이 1년간 들었다"고 고백했다.

남성은 아내를 향한 그리움에 마시지도 못하던 술을 입에 대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막내딸이 냉장고에 붙여놓은 쪽지를 보고 정신을 차렸다고. 그는 "딸이 '아빠 술 그만 드시고 밥 꼭 챙겨드세요'라고 써놨더라. 아내가 생전에 했던 말과 똑같았다"며 울컥했다.

4년 전 유방암으로 떠나보낸 아내…"빈자리 채워도 될까요?"

현재 사춘기 딸들은 남성의 처제가 돌봐주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아내와 애들이 자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도 이겨낼 수 있었는데, 막상 옆에 아무도 없으니까 못 견디겠다"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되는지 고민을 털어놨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남성은 정오에 일을 마친 뒤 배달 대행까지 하면서 돈을 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나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예전에 만났는데 헤어졌다. 서로 아이가 있었다. 그런 고민으로 뒤로 미뤘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아직 젊은데 평생 혼자 살아야 하는 건 가혹하다. 아내도 혼자 늙어가는 걸 바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딸들이 15세, 13세니까 둘 다 성인 될 때까지 6년 정도 남았다. 아직 사별한 아내에 대한 감정도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축 일도 배우는 중이라고 했으니까 3년 정도는 자녀와 일에 집중해라. 그 다음 3년은 감정적으로 진정됐을 거고 누군가를 만날 준비도 됐을 거다. 그때 상대가 마음에 들어서 재혼할 생각이 들면 아이들은 마침 성인이 됐을 것"이라고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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