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희 "친구관계 무서워 학교 안갔다"…과거엔 학폭·따돌림 사과

/사진=최준희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교를 결석했던 이유를 밝혔다.

14일 최준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진행했다. 한 누리꾼은 "친구 관계에 많이 데여서 학교 다니기 싫어서 병조퇴를 많이 했다. 대학 못 갈까 봐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최준희는 "나 보는 것 같다"며 "저는 친구 관계에 데이면 너무 서럽고, 무리 애들끼리 눈치 주고 하는 게 무서워서 못 버텼다. 그래서 무작정 '아프다' 하고 학교 안 간 적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거 다 쓸 데 없었다"며 "내가 왜 피했을까. 그냥 무시하고 학교 갈걸. 물론 저는 대학교를 안 가서 출석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의 내가 너무 웃기고 어이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학교 졸업하면 내 인생에서 아무 영양가 없이 스쳐 가는 애들"이라며 "감정 소모해가면서 앞길을 망칠 필요는 없었다 싶다. 오롯이 나만을 생각하며 친구 없이 개인플레이 하는 게 정신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2019년 최준희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학교 폭력 관련 사과 영상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최준희는 이처럼 학창 시절 교우 관계로 힘들었다고 토로했으나 온전한 공감을 사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가 학교 폭력(학폭)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어서다.

최준희는 2016년 같은 중학교에 다니던 가수 박상민의 딸 A양을 따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A양의 사진과 함께 외모를 비하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A양은 학교를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준희는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나에게 상처받아 학교를 자퇴한 피해자를 포함해 이 사건 이후 크게 실망하고 언짢은 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며 "무엇보다 나 때문에 많은 아픔을 받았을 그 친구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최준희는 당초 연예 활동을 위해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었으나 최근 해지했다. 이와 관련해 최준희는 "SNS로 소통하는 삶이 더 즐겁다"며 "내가 더 완벽히 준비되고 좋은 기회가 온다면 그때 스크린에서 찾아뵙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