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너도 나도 "쩜상 가자"…무상증자 테마株, 달달함 뒤 '-84%'있다

머니투데이
  • 이사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2.07.14 16:48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너도 나도 "쩜상 가자"…무상증자 테마株, 달달함 뒤 '-84%'있다
"신고하지마. 솔직히 이걸 원하잖아. 주식해서 다들 대박을 꿈꾸잖아." (카나리아바이오 종목토론방 중)

노터스, 공구우먼, 조광ILI, 실리콘투…약세장 속에서 무상증자 테마주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상 급등세 뒤에는 반드시 폭락이 뒤따랐지만 약세장 속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불나방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몰린다.


'5대 1 무증' 조광ILI·실리콘투…동반 '쩜상' 갔다


무상증자를 결정한 종목들이 14일 장 초반 일제히 '쩜상'(개장하자마자 상한가)을 찍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조광아이엘아이(조광ILI (1,315원 ▲15 +1.15%))는 전 거래일보다 640원(29.98%) 오른 2775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앞서 1 대 5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조광아이엘아이는 이날부터 무상증자 권리락이 발생했다. 기준가는 2135원이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기존 주주와 새로운 주주 간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주당 가격을 기존보다 낮춰 거래가 개시된다.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기면서 주가가 급등하고는 한다.

이날 실리콘투 (2,260원 ▲70 +3.20%)도 전일 대비 1215원(29.82%) 급등한 529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쳤다. 1 대 5 무상증자를 결정했던 실리콘투도 이날부터 권리락이 실시되면서 기준가(4075원)를 설정했다.

반면 무상증자 결정 공시를 내고도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든 종목도 있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카나리아바이오 (15,450원 ▲450 +3.00%)(옛 현대사료)는 전장 대비 2900원(6.4%) 내린 4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전날 장 종료 이후 무상증자 결정 공시를 냈는데 수혜를 얻지 못했다. 다만 공시를 발표하기 직전까지 최근 5거래일 동안 주가가 47% 급등했던 만큼 무상증재 호재가 미리 선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 급등세 뒤엔 '-85%', '-65%'…"일반투자자는 손실 본다"


너도 나도 "쩜상 가자"…무상증자 테마株, 달달함 뒤 '-84%'있다

지난 5월 1 대 8 파격 무상증자를 결정한 노터스 (5,290원 ▲30 +0.57%)공구우먼 (10,300원 ▲200 +1.98%) 등 무상증자를 내건 기업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 변변찮은 주식 수익률에 지친 투자자들이 불나방처럼 '무증 테마주'에 몰리는 실정이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은 "비교적 시가총액도 작고 쏠림 현상도 일어나다 보니 과거에도 무증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곤 했다"며 "최근과 같은 약세장에서는 다른 종목으로 돈이 몰리지 않다 보니 상대적으로 무상증자가 쉬운 소형주가 더욱 주목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무상증자 수혜는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에게 무료로 주식을 나눠준다.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식 수만 늘려 기업 가치에는 어떤 변화도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호재가 아니다.

따라서 언제든 떨어지는 칼날이 될 수 있다. 한때 달달함을 맛봤던 무상증자 테마주들은 줄줄이 나락으로 간 것도 그 이유에서다. 노터스(-84.8%), 공구우먼(-64.8%) 등 무상증자 발표 후 찍었던 고점 대비 저점 하락률은 모두 매서웠다.

이른바 무상증자 '먹튀 사건'에 휩싸인 신진에스엠 (3,160원 ▲165 +5.51%)은 14일 1210원(11.75%) 내린 9090원에 마감했다. 이날 1 대 1 무상증자를 공시했지만 재료가 주가에 선반영되며 급락했다. 지난 12일 한 달 만에 60.5% 급등했던 주가는 이틀 만에 24.9% 폭락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일반투자자들이 작전세력에 낭패를 보기 쉽다며 무증 테마주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 연구원은 "무상증자는 일시적으로 수급상 유동성을 증가시킬 뿐 기업 펀더멘털이 전혀 변하지 않는다"며 "그러다 보니 이를 활용하는 작전세력이 생기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상증자 공시가 나올 것을 사전에 알고 내부자들이 매집을 한 상황에서 일반투자자들이 뒤늦게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본다"며 "사전 적발은 어렵고 사후 처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 비슷한 사례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