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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칼'뽑은 이복현…'먹튀논란' 에디슨EV, 남부지검 '패스트트랙' 이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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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하늬 기자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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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2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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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증거인멸·도주우려·투자자피해 등 막기위한 빠른 처리"

[단독]'칼'뽑은 이복현…'먹튀논란' 에디슨EV, 남부지검 '패스트트랙' 이첩
금융감독원이 '쌍용차 인수 불발'로 먹튀 논란이 일었던 에디슨EV(현 스마트솔루션즈 (11,600원 ▼650 -5.31%))에 대한 수사를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정하고 남부지검으로 넘겼다. 다수의 공시번복에 따른 불성실공시법인지정과 감사인 의견거절 등으로 거래가 중지된 지 3개월만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6월 취임하며 '속도감 있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시정'을 강조하는 뒤 나온 첫 '패스트트랙' 사건이다. 패스트트랙은 긴급·중대사건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생략하고 증권선물위원장 결정으로 검찰에 통보하는 제도다.

25일 서울 남부지검 금융·증권 합동수사단 및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에디슨EV의 자본시장법위반 혐의 및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빠른 수사를 위해 지난주 서울 남부지검으로 이첩했다. 이와관련 금융위원회와 사전 협의를 진행, 증선위원장이 긴급조치하는 패스트트랙을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에디슨EV의) 불공정거래행위 관련 조사와 자체 기획조사를 한 결과 긴급 수사 착수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서울 남부지검에 해당 사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이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불공정행위, 시장교란 행위 관련해 먼저 조사한 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의결절차를 거치지만 이번 건은 금감원 자체 조사와 모니터링 결과 긴급한 수사착수가필요하고 동일 혐의자의 다른 종목 관련 범죄도 의심되는 만큼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독]'칼'뽑은 이복현…'먹튀논란' 에디슨EV, 남부지검 '패스트트랙' 이첩
특히 부장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한 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다. 일반적으로 상장종목의 이상거래 징후가 포착되면 거래소 심리, 금감원 조사,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의결 또는 증권선물위원장의 패스트트랙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검찰 수사여부를 결정한다.

하지만 에디슨EV의 경우 △연관된 상장종목의 수가 여러개라는 점 △증거 인멸 가능성이 높다는 점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 △일부 부정거래에 대해 검찰에서도 인지 수사를 시작하고 있다는 점 등을 종합해 금감원이 금융위와 협의 후 남부지검에 '패스트트랙' 수사로 이첩했다.

이와관련 남부지검 합수단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죄 혐의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에디슨EV를 들여다 보고있다고 인정했다.

[단독]'칼'뽑은 이복현…'먹튀논란' 에디슨EV, 남부지검 '패스트트랙' 이첩
에디슨EV는 지난해부터 쌍용차 인수 추진 공시를 냈다가 번복하는가 하면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과 유상증자결정 및 전환사채 발행결정 등 8차례 공시를 변경했다.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창구였던 에디슨EV는 대주주의 주가조작, 먹튀 논란 등에 휩싸이며 결국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거래는 정지됐고 감사의견 거절까지 나오면서 악재가 겹쳤다. 이와관련 거래소 측은 "벌점 이외에 공시위반 제재금 9200만원을 추가 부과한다"고 밝힌바 있다.

또 거래소는 에디슨EV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자 거래정지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4월 거래소는 최근 에디슨EV 대주주의 주식 처분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행위 등이 있는지 심리에 착수한 바 있다.

이같은 '먹튀' 소식에 개미들도 '멘붕'됐다. 처음 쌍용차 인수 추진이라는 호재가 떴을 때만 해도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해 5월 말 7100원이었던 에디슨EV 주가는 쌍용차 계약이 급물살을 타면서 같은해 11월 11일 종가 6만3400원까지 뛰었다.

이후 대주주 투자조합의 주식 처분으로 '먹튀'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는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했다. 결국 지난달 28일 계약해제 통보로 하한가를 기록했다. 설상가상 에디슨EV는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이면서 30일부터 거래 정지됐다. 종가 기준 1만1600원.

일련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개인투자자는 에디슨EV 주식 총 774억원어치(지난해 5월30일~거래정지 전날 3월29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대주주 투자조합은 고점에서 주식을 털고 나갔고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도 각각 282억원, 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 피해도 컸을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본격적으로 쌍용차 인수전이 시작된 6월 말 기준 에디슨EV 소액주주 수는 1만4548명, 전체 주식에서 이들의 소유주식 비율은 41.27%였다. 이후 반년만인 지난해 말 기준 에디슨EV 소액주주수(10만4615명)으로 9만명 넘게 늘었다. 소유주식 비율(80.34%)도 2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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