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2분기 매출 8000억 첫 돌파… "휴게소·B2B 유통↑"

머니투데이

박미주 기자

SPC삼립이 운영하는 가평휴게소/사진= SPC삼립

SPC삼립 (58,200원 ▼100 -0.17%)이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2분기 매출 8000억원을 돌파했다. 분기 매출 기준 최대 실적이다.

SPC삼립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8149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4%, 61.5%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핵심사업인 베이커리와 푸드 사업 부문 매출이 모두 늘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휴게소 사업과 기업간 거래(B2B) 식자재 유통 사업이 회복세를 탔다.

휴게소 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가장 큰 규모인 가평휴게소의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가량 늘었다.

유통 부문 매출도 4772억원의 최대 분기 매출을 냈다. 물류 시스템 효율화, 온라인 유통 플랫폼 '베이킹몬(상록웰가)'등 이커머스 채널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베이커리와 푸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7% 증가한 2040억원, 2007억원이다.

'포켓몬빵'과 '브레디크' 등 신제품이 인기를 끌며 베이커리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 2월 출시한 포켓몬빵은 '추억소환'이라는 콘셉트로 제품을 재출시 하고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현재까지 7000만봉이라는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푸드 부분에서는 대표 브랜드인 '시티델리', '피그인더가든', '하이면'을 필두로 다양한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선보이며 매출을 견인했다.

2분기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 최대 수출 국가인 미국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0% 늘었다. 삼립호빵, 약과, 하이면 등을 대표 수출 브랜드로 적극 육성해 진출국을 확대할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견조한 베이커리와 푸드 실적을 바탕으로 유통 사업 부분의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좋아지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하반기에는 휴게소와 식자재 유통 사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가시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