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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준 음료 먹고 통증…집안 CCTV 본 美의사 남편, 경찰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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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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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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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마실 레모네이드에 세정액을 넣는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남편이 마실 레모네이드에 세정액을 넣는 모습. /사진=뉴욕포스트
미국에서 배수관 청소 용도로 사용되는 세정액을 남편에게 먹여 독살을 시도한 피부과 의사 아내가 검거됐다.

9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경찰은 독살 혐의와 가정학대 혐의로 피부과 전문의 유에 에밀리 유(45)를 체포했다.

아내 에밀리는 지난 3월부터 최소 3차례 이상 레모네이드에 세정액을 타서 자기 남편 잭 첸(53)에게 먹인 혐의를 받는다.

남편 첸은 "지난 3월부터 원인불명의 통증을 느꼈다"며 "그때 처음으로 화학적인 맛을 경험했고, 검사 결과 위궤양과 식도염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로 첸이 법원에 제출한 집안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에밀리는 싱크대 아래에서 빨간색 큰 크기의 플라스틱 병을 꺼내 첸이 마실 레모네이드에 붓고 있다. 이 병은 세정액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무 의심없이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남편. /사진=뉴욕포스트
아무 의심없이 레모네이드를 마시는 남편. /사진=뉴욕포스트
첸은 평소에 에밀리와 부부싸움을 자주 했으며, 에밀리가 두 아이에게 폭언과 폭력을 저질러 폐쇄회로(CC)TV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첸은 "에밀리가 평소에 아이들에게 소리 지를 때 중국어로 '죽어라'라고 말했다"며 "아이들에게 '넌 머리에 문제가 있다', '꺼X', '바보', '병X' 등의 욕설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이에 현재 첸은 에밀리에 대한 이혼 소송을 제기하고 단독 양육권 요구에 나선 상황이다. 첸은 "단독 양육권은 아내가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법원에 호소했다.

이에 법원은 첸의 주장 등을 받아들여 에밀리에게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에밀리는 아이들로부터 최소 30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에밀리는 재판 과정에서 독살 시도와 가정학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에밀리의 변호사는 "첸이 필사적으로 이혼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가 이혼 소송을 통해 이익을 얻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첸이 레모네이드를 마시기 전부터 위궤양과 식도염 증상을 보였다"고 반박했다.

한편 에밀리는 법원에 보석금 3만 달러(약 393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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