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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참아, 침착해"…반지하서 청년 구한 신림동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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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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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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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로 반지하에 갇힌 아이를 구하려고 하는 시민 모습(왼쪽)과 구조된 아이. /사진=뉴스1
침수로 반지하에 갇힌 아이를 구하려고 하는 시민 모습(왼쪽)과 구조된 아이. /사진=뉴스1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며 곳곳에 침수 피해가 났던 지난 8일 반지하에 갇혀 있던 청년을 구한 시민들 이야기가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11일 뉴스1이 공개한 영상에는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갇혀 있던 청년을 창문으로 구출하려는 시민의 다급한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당시 검은 티셔츠 차림의 한 남성은 반지하 주택 앞에서 "안에서 열어야 해. 창문 열어봐요. 밑에 잠금장치 열어"라고 말했다. 이어 "불빛 보고 오면 돼. 이거 깨야 해요. 뒤로 비켜봐요"라고 외치면서 창문을 향해 휴대전화 플래시를 비췄다.

그러자 옆에 있던 또 다른 남성은 빗물에 잠긴 반지하 창문을 깨트리기 위해 소화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가져와 두드렸다.

하지만 이는 역부족이었다. 몇 번의 시도가 이어졌지만, 창문은 꿈쩍하지 않았다. 이에 검은 티셔츠 남성이 "수압 때문에 그런 거다"라며 "차에서 차창 깨는 것 좀 가져다줘요"라고 말했다.

남성은 안에 있는 청년을 향해선 "기다려, 조금만 참아. 이거 깨야 해. 멍키스패너 빨리 달라 그래"라며 "조금만 버텨. 침착해, 침착하게 있어. 조금만 기다려"라고 달랬다. 이후 건네받은 멍키스패너로 몇 차례 창문을 내리쳤다.

다른 남성은 소화기로 보이는 물건으로 연신 창문 모서리를 두드렸고 마침내 창문이 깨졌다. 검은 티셔츠 남성은 깨진 창문 사이로 나온 청년을 꼭 껴안았다.

주변 사람들은 "아 됐다, 살았다"라고 외치며 일제히 박수를 보냈다. 청년이 나오자 다른 남성은 "안에 사람 더 없어? 됐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평범한 이웃들 관심에 한 청년이 무사히 구조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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