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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낳으면 훈장줄게"…'인구 위기' 러시아가 내놓은 출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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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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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8.1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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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BBNews=뉴스1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AFPBBNews=뉴스1
러시아 정부가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10명 이상의 아이를 낳은 여성에게 '영웅' 훈장을 수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 감소가 지속하자 옛 소련 시절 제도를 부활시킨 것이다.

1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출산 장려책이 담긴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이 법령에는 10명 이상의 자녀를 낳은 여성에서 '어머니 영웅' 훈장을 수여하고 100만루블(약 22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는 내용이 담겼다. 열 번째 자녀가 1세를 넘었을 경우 일회성으로 지급하며, 9명의 자녀가 모두 살아있어야 받을 수 있다.

어머니 영웅 훈장은 1944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었던 이오시프 스탈린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으로 2900만여명의 소련인이 목숨을 잃자 전후 재건을 위해 훈장 제도를 도입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되면서 이 제도는 폐지됐는데, 그전까지 40만여명의 여성이 이 훈장을 받았다.

크리스틴 로스 에이 영국 런던대 부교수 "어머니 훈장의 부활은 출산을 조국에 대한 봉사라고 여겼던 스탈린주의로의 회귀"라면서 "전쟁은 인구 손실에 대한 높은 불안감을 야기하는데, 현재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이 그렇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인구 위기에 마주했다. 러시아 국가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집계된 러시아 인구는 1억4510만명으로, 이전보다 43만명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 모스크바타임즈는 "월평균 8만6000명의 인구가 감소했으며 이는 기록적인 속도"라며 "러시아의 인구 감소율은 작년보다 약 2배 증가했고, 2020년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늘었다"고 전했다.

인구수가 국가 경제력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요소인 만큼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상황을 '국가 존망의 위기'로 보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6월 러시아의 인구 통계학적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땅을 가졌지만 일하는 사람은 부족하다. 과감한 조처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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