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 소통한 포스코, '광고업계 노벨상' 수상

유튜브 캠페인 'Green Tomorrow' 2편 <그린어블 스톤을 찾아서> 포스터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국제PR협회(IPRA)가 주관한 '골든 월드 어워즈 2022'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업 중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곳은 포스코가 유일하며, 1990년 시상식이 제정된 이래 국내 기업 최초로 소셜미디어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골든 월드 어워즈는 전 세계 1000여명의 PR전문가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IPRA가 매년 환경,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신상품 론칭 등 30여개 부문의 우수 브랜드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행사다. PR 관련 어워드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역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 세계 브랜드들이 참여·경쟁하기 때문에 'PR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포스코는 기존 철강기업 이미지를 벗어나 미래세대에게 환경친화적이고 지속가능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캐릭터와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대학생들이 직접 탄생시킨 소셜미디어 캐릭터 '포석호'를 화자(話者)로 론칭·육성시켜 브랜드 스토리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MZ세대와 직접 교감했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경북 포항 본사의 문화공간 'Park1538'과 포스코가 포항시에 기증한 국내 최대의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 워크'등 친환경 철강을 대표하는 공간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뮤직비디오, 랜선 투어 등 디지털 트렌드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통해MZ세대가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전개했다.

포스코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미스테리 웹드라마 형식의 유튜브 디지털 캠페인 'Green Tomorrow'를 통해 수소환원제철과 친환경 철강제품을 소개하는 등 탄소중립을 향한 포스코의 노력을 재미있게 풀어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기도 했다.

포스코는 캐릭터 도입 후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구독자 수가 11% 이상 증가했고, 각각의 콘텐츠에 '좋아요'를 누르거나 저장·공유하고 댓글을 남기는 참여자 수도 8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1월부터 진행한 'Green Tomorrow' 유튜브 캠페인은 현재까지 1400만회 이상의 조회수와 2400여 건의 댓글이 달린 상태다.


포석호를 론칭하고 인스타그램 채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하윤정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대리는 "이번 수상은 전적으로 포석호에게 많은 사랑과 지지를 보내 준 '포동이(포스코 인스타그램 채널의 팔로워들을 가리키는 애칭)'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포동이들이 더욱 공감하며 웃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포석호를 활용한 친환경 굿즈 개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운영, 디지털 캠페인 등을 통해 MZ세대와의 소통 기반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유튜브 '쇼츠(Shorts)'와 인스타그램 '릴스(Reels)'등 최신 영상 트렌드를 활용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