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급식 앱으로 주문하세요"..경기도 배달 플랫폼 시범 운영

머니투데이

경기=송하늘 기자

경기도가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 용인·의왕시에서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아동급식지원 플랫폼은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음식을 주문하고 아동급식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도는 이날 플랫폼 개발사인 비즈플레이 사무실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대구광역시와 '취약계층 비대면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플랫폼 개발은 도와 대구시가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의 '2022년 취약계층 비대면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도 아동급식카드인 'G드림카드'를 도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과 연계해 온라인으로 주문·결제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도는 현재 도내 18세 미만 취약계층 7만 2000여 명에게 1식당 8000원의 급식비를 지원하고 있다. 급식비 지급 방식은 아동급식카드(G-드림카드), 도시락 배달,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한 단체급식 등 시·군에서 선택해 지원한다.

아동급식지원 플랫폼 사용 방법은 배달앱에 접속해 결제 수단에 아동급식카드를 등록하면 1회 최대 2만 원 내에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도는 온라인 주문·결제 외에도 △편의점 QR코드 결제 △지원 아동 관리, 지자체 예산 관리 등 아동급식 통합관리 시스템 △행복이음·복지로 연계를 통한 전산 일원화 △주문 음식 데이터 기반의 영양 관리 서비스 등의 기능을 추가할 방침이다.

김미성 경기도 가족여성국장은 "이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비대면 주문이 가능해지면서 아동들의 급식 선택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급식체계를 마련해 아동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