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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자이언트스텝도 못 막는다…진격의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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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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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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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현대로템
/사진제공=현대로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 인상, 1bp=0.01%)보다 더 걸음이 큰 업종이 있다. 진격의 K-방산이다. 연준의 3연속 75bp 금리 인상으로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올랐다. 이미 견고한 실적 기대감에 국제 정세의 영향까지 고스란히 받고 있다.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73,600원 ▲200 +0.27%)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600원(3.52%) 오른 7만6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국항공우주 (49,350원 ▲1,650 +3.46%)는 1.37%, LIG넥스원 (93,300원 ▲1,300 +1.41%)은 2.31%, 현대로템 (31,450원 ▲450 +1.45%)은 0.6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전반적으로 약세였다. 예상됐던 수준의 금리 인상에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증시는 금리 인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감을 안고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로 장을 마쳤다.

이런 약세에도 불구하고 방산주는시장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보여줬다. 상승 출발했다가 오전 한 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지만 상승 모멘텀과 함께 반등했다. 최근 수출 계약 등이 확정되며 이미 방산주에는 실적 기대감 등이 반영돼 있었지만, 국제 정세가 다시 한 번 심각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무기 수출 기대감이 유입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으며 동유럽 지역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동원령까지 내렸다.

블룸버그와 AP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푸틴 대통령은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러시아 주권과 안보, 영토 보전을 위해 부분적 동원을 추진하자는 제안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군 복무 경험이 있는 이들 가운데 군 관련 기술이나 경험이 있는 예비군이 우선 징집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핵무기로 위협하는 이들은 바람이 반대로 불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핵무기를 언급했다.

이러한 유럽지역의 국제 정세 악화는 국내 방산주에는 장기적인 실적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동맹국들의 동맹 강화로 정세가 '신냉전'의 형태로 전개되고 있고, 이에 따라 유럽 지역에서는 군비 증가 기조가 자리잡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되더라도 유럽 지역의 군사적 긴장과 군비 확충 기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국내 방산주의 상승을 이끈 폴란드향 수출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방산 사업은 당장의 실적보다는 장기에 걸쳐 실적에 반영되는 특성이 있어 1차 확정계약 보도 이후 주가가 주춤하고 있지만 이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약 내용에 따라 실적이 중장기에 걸쳐 개선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며, 폴란드향 수출은 당장 올해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수출 비중이 늘어난 국내 방산업계가 제한된 공급으로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제조산업처럼 수요가 증가하더라도 금방 준비해서 뛰어들 수 있는 업종이 아니기 때문이다. 꾸준히 발전한 국내 국방과학기술이 빛을 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헌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산업의 특징은 공급의 비탄력성으로, 무기는 소량 생산돼 공급처 입장에서는 짜여진 스케줄을 감안해 캐파(생산량)를 준비하게 된다"며 "전세계 소요가 증가하는 구간에서 무기 공급은 제한되며 수주잔고가 쌓여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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