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누적 확진자 2500만명 넘어...2주 후 하루 2000명대 전망도

(서울=뉴스1) 장수영 기자 =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만3009명 발생해 지난주 대비 절반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2022.9.2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 수가 2500만명을 넘어섰다. 유행 규모 감소 속도는 둔화되는 추세다. 방역 당국은 2주 후면 일일 확진자가 최소 2000명 아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누적 확진자 2500만명 넘어...전체 인구 48.5%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만53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2502만5749명이 됐다.


코로나19 유행은 감소 폭이 줄어드는 추세다.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9월 둘째주 이후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3주째 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5059명이 늘었다. 통상적으로 수요일에 발표되는 확진자 수가 일주일 중 가장 많다. 직전주 같은 요일보다는 4204명이 적다.

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50명 줄어든 263명이다.

하루 사이 사망자는 15명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8723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11%다.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224명(85.2%),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15명(100%)이다. 위중증 환자 중 50세 이상은 246명(93.5%), 사망자 중 50세 이상은 15명(100%)이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3만465명, 해외 유입 사례는 70명이다. 국내 발생 중 수도권 확진자는 1만7155명으로 전체의 56.3%다. 비수도권에서 1만3310명(43.7%)명이 나왔다.

"2주 후 최소 2000명 전망...향후 1달 확진자 증가 가능성 낮아"

방대본은 2주 후 일일 확진자가 최소 2000명 아래까지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향후 한 달 동안 확진자 증가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2일 향후 코로나19 유행 예측 결과를 제시했다.

방대본이 분석기관 7곳에 의뢰한 결과, 4곳은 2주 후 확진자가 최소 2000명에서 최대 2만1000명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구체적으로 라 기관이 2만1000명, 마 기관은 1만2000명, 바 기관은 2000명, 사 기관은 1만50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머지 3개 기관은 4주 후 일평균 확진자 수를 전망했다. 가·나 기관은 1만3000명, 다 기관은 1만2000명으로 예측했다.

방역 당국은 현재 유행에 대해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감소 속도는 둔화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방대본은 "현재 유행은 정점 구간을 지나 7주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속도는 다소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을 경우 향후 1달간 확진자 증가 가능성은 낮다. 단, 최근 다양한 세부 변이 등장 및 국외 반등 상황을 고려해 신중한 관찰과 평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방대본은 코로나19 주간위험도 평가 결과도 발표했다. 10월1주 주간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낮음'으로 평가됐다. 지난 9월3주부터 3주째 낮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9월 4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0.21%로, 직전주(10.91%)보다 감소했다.

오미크론 세부계통 검출률 분석 결과 현재 우세종인 BA.5 검출률은 90.6%로 1주일 전(93.0%)보다 2.4%p 줄었다. BA.5 변이의 하위 변이인 BF.7 변이는 20건이 추가로 검출되면서 검출률이이 직전주 0.3%에서 1.3%로 1.0%p 올랐다.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세부 계통 중 하나인 BJ.1도 15건 추가 검출돼 비중이 0.5%에서 1.0%로 0.5%p 늘었다. '켄타우로스'로 불리는 BA.2.75 변이는 2.8%로 직전주(2.4%) 대비 0.4%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