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빠지면 어쩌나...' 나폴리 초비상, 벌써 1년 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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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석 기자

나폴리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내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개최지가 한국이 아닌 카타르로 결정됐다는 소식은 김민재(26) 소속팀 나폴리에도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유럽 시즌이 한창일 때 대회가 열릴 가능성이 커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차출 공백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풋볼이탈리아는 18일(한국시간) "내년 아시안컵을 카타르가 개최한다는 소식은 나폴리와 김민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카타르의 여름 기온이 워낙 높아 대회는 내년 11월~12월 사이에 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초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번 아시안컵은 7월에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개최를 포기하면서 한국과 카타르, 인도네시아가 경합을 벌였고, 결국 카타르가 개최권을 따냈다. 만약 한국에서 열리면 예정대로 여름에 열릴 계획이었으나 카타르의 개최로 올해 월드컵처럼 겨울로 시기가 옮겨질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안컵은 시즌 중이더라도 각 소속팀이 차출은 거부할 수 없는 대회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회가 열릴 때마다 아프리카 선수들의 차출이 중요한 이슈가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만약 카타르가 아닌 한국에서 열렸다면 시즌이 끝난 뒤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카타르에서 개최되면서 나폴리의 고민만 더 늘었다. 나폴리가 벌써부터 김민재의 이탈 공백을 벌써부터 걱정하는 이유다.

매체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일정이 겨울로 바뀌면, 나폴리는 김민재의 한국 대표팀 차출을 허용할 수밖에 없어 최소 한 달 동안은 '스타 수비수'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1년 뒤 상황이긴 하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할 만큼 김민재가 핵심적인 선수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한편 나폴리는 지난해에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차출로 인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차출 공백 속에 시즌을 치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