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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고공행진' OCI 3분기 영업익 2891억원…美·中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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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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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0.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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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고공행진' OCI 3분기 영업익 2891억원…美·中 덕봤다
OCI가 3분기에도 태양광 폴리실리콘 수요 상승에 힘입어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 8월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이 밀집한 중국 쓰촨 지역 전력난으로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태양광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중국 신장산 태양광 원자재를 보이콧하면서 OCI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전망이다.

OCI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6% 증가한 28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4.3% 늘어난 1조2825억원을 기록했다.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베이직케미칼 부문 매출은 5020억원, 영업이익은 2010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폴리실리콘 생산량과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각각 30%, 36% 증가한 것을 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6월 말 말레이시아 폴리실리콘 공장의 5000톤 디보틀네킹(증설 없이 생산 능력 늘리는 작업)을 완료 후 상업생산을 개시한 것이 반영됐다. 수출 기업으로서 달러 강세가 반영된 것도 이익 면에서 유리했다.

중국의 상황도 반사이익으로 작용했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6월 중국 신장 지역의 폴리실리콘 제조사 몇 곳에서 사고가 발생해 3분기에 많은 중국 폴리실리콘 회사들의 정비가 강화됐다"며 "대규모 수력발전 단지와 폴리실리콘 공장이 모여 있는 쓰촨성에서 가뭄으로 전력난을 겪으면서 중국 내 폴리실리콘 가격도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솔루션 부문 매출은 2020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했다. SMP(전력도매가),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 가격이 오르고, 미국 태양광 수요 급증에 따른 모듈 및 발전사업 매출이 증가한 결과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매출액은 5300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으로 집계됐다. 포항공장 침수로 9월 생산에 차질을 빚고 판매량도 감소했으나 원료가 인상을 제품 가격에 반영함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늘었다.

4분기 전망도 밝다. 이 부회장은 "폴리실리콘 공급이 아직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4분기는 성수기고, 연말에 상당히 많은 프로젝트를 끝내려는 시도들이 있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다.

이 부회장은 중국 폴리실리콘 공장 증설로 인한 공급 과잉 우려도 일축했다. 그는 "중국 폴리실리콘 신규 물량은 전력과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시장에 많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며 "내년태양광 시장 규모를 보수적으로 270GW(기가와트) 규모로 관측하는데 신규 물량이 공급되더라도 공급 부족이 해소되기 어려울 거라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신장 위구르족 강제노동을 문제 삼아 태양광 제품을 보이콧하는 움직임도 OCI에 긍정적이다. 신장 지역은 연간 45만톤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데 이는 글로벌 전체 생산량 기준으로 40%를 차지한다.

미국은 지난 6월 위구르 강제노동 금지법(UFLPA)을 발효했다. UFLPA는 중국 신장산일 경우 강제 노동과 무관한 상품임을 따로 증명하지 않으면 미국 수입을 금지하는 법이다. 완성품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신장의 원료, 반제품, 노동력을 '부분적으로' 활용한 상품도 수입 금지 대상으로 규정한다.

이 부회장은 "최근에 유럽에서도 태양광 밸류체인을 독자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움직임이 시작돼서 중국산 이외 제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중국 밖 대형 메이커는 OCI와 독일 바커(Wacker)밖에 없기 때문에 장기 계약을 유도해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OCI는 폴리실리콘 원자재인 메탈실리콘도 공급망 다변화를 구축했다. 이 부회장은 "메탈실리콘은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한다"면서도 "OCI는 신규 메탈실리콘 발주 물량을 대부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 비중국산으로 공급처를 이미 다변화했다"고 말했다.

OCI는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태양광 모듈 제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 공장도 210MW(메가와트)에서 1GW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4000만달러(약 570억원)를 투자해 기존 주거용 모듈 외에 상업용 및 산업용 모듈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고출력·고효율 제품인 M10 모듈을 생산한다. 올 4분기부터 증설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말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

OCI는 지속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의 성장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미국은 IRA가 통과되면서 태양광 발전사업자에 제공하는 투자세액공제(ITC) 혜택이 2023년부터 26%에서 22% 하향조정 될 것으로 예정됐지만 30%로 상향조정됐다. ITC 혜택은 향후 10년간 적용된다. IRA 시행으로 OCI는 내년부터 10년간 최대 5억6000만달러(약 8000억원)의 모듈 생산 지원 혜택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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