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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SKC도 못 피한 화학 불황···"4분기 실적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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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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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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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박' SKC도 못 피한 화학 불황···"4분기 실적 개선 기대"
SKC가 화학 업황 고전 탓에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다만 4분기에는 동박 판매 증가세와 고부가 화학 제품 판매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동박 등 성장성이 큰 사업과 친환경 소재같은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SKC는 올해 3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9% 늘어난 8350억원, 영업이익은 69.5% 감소한 361억원이라고 10일 공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화학 사업에서 시황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화학 사업 매출액은 4275억원으로 외형은 전년 동기대비 49.3%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25억원으로 같은 기간 86.7% 급감했다. 직전 분기(695억원) 대비로도 큰 폭 낮아진 수익이다.

동박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은 비교적 선전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6% 늘어난 2150억원, 영업이익은 36.4% 늘어난 322억원을 냈다.

동박 사업은 유럽 공급망 개선 및 정읍 6공장 가동으로 판매량이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반도체 소재 사업은 매출액 1865억원, 매출액 7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회사 측은 실적발표회를 통해 화학 업황은 연말까지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더라도 4분기에는 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두환 SK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화학은 3분기와 시황이 유사하겠지만 PO(프로필렌옥사이드), PG(프로필렌글리콜)가 받쳐준다면 3분기보다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동박도 3분기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캐펙스(CAPEX·자본적 지출)는 넥실리스 해외 증설 투자 약 1조원, 글라스 기판 투자 2000억원 등 약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됐다. 2023년에는 미국과 폴란드 공장 증설 등에 1조 가량 투입될 것이란 전망이지만 세부 계획은 아직 수립 중이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실행을 앞두고 현지 투자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재홍 SK넥실리스 대표는 "고물가 고환율 등 영향으로 북미의 경우 상당한 투자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투자비를 상충하고도 남을 정도의 공정 프로세스 개선이나 설계 최적화를 이루고 있고 이 부분을 통해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중국발 동박 과잉 우려에 대해서는 "동박은 고품질 시장과 중국의 일반 시장 등 두 부류로 나뉘는데 넥실리스는 북미, 유럽 중심의 고품질 제품 중심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중국 영향은 크지 않다"고 봤다.

화학 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고부가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원기돈 SK피아이씨글로벌 대표는 "고부가 PG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앞으로 의약용, 화장품용, 위생, 팩, 사료 등 트렌드와 부합하는 소재이기에 전략적으로 시장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 PG는 탄소 배출을 적게 하는 것으로 인증을 받았고 이와 같은 고객 가치를 기반으로 신뢰를 얻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대표는 이어 "(PG) 생산능력은 5년 전 10만톤에서 현재 21만톤까지 키웠고 울산을 기반으로 6만톤 추가 증설 중"이라며 "2030년까지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점유율 35%를 달성해 넘버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타 신규 투자사업 계획도 공유됐다. 신정환 SKC 소재솔루션센터장은 "현재 신규 투자 사업은 글라스 기판, 실리콘 음극재, 생분해 플라스틱 중심의 플라스틱 소재 등 크게 세 가지"라며 "글라스 기판 사업은 현재 구미 파일럿 라인을 통해 여러 고객들 대상으로 인증 평가를 동시 진행중이고 2024년 상반기 양산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실리콘 음극재 관련해서도 지분 투자했던 영국 넥시온사 파일럿 라인을 통해 다수 고객들 대상으로 인증 작업 중"이라며 "당초 올해 안에 양산 설비를 착공코자 했지만 최근 투자 환경이나 인증 속도를 고려해 내년 1분기 의사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친환경 소재 쪽은 잘 아시는 PBAT 생분해성 소재와 여기에 탄산칼슘을 고함량으로 섞는 두 가진 전략을 준비 중"이라며 "공장 건설을 진행중인데 양산 시기를 앞당길 수 없냐는 요구들이 있어서 현재 전체적으로 새롭게 디자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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