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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변별력 확보가 관건..'용암 수능'은 아니지만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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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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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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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부산=뉴스1) 김영훈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부산 남구 대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2.1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만큼 어렵지 않았던 것으로 잠정 분석됐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이 '불수능'을 넘어 '용암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결코 쉬운 수능은 아니었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약간 쉬웠지만 변별력을 갖출 만큼 어려웠다는 것이다. 수학의 난도는 그대로 유지돼 수학 성적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2023학년도 수능은 17일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4개 시험지구 1265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1교시 국어영역을 기준으로 전국 45만477명이 수능에 응시했다. 결시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10.8%(5만4665명)다. 응시생 중 확진자는 1892명이다.


"국어 대체로 쉬웠고, 수학은 작년만큼 어려워"


입시업계는 국어영역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어는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에게 주어지는 점수)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149점을 기록할 정도로 어려웠다.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다.

하지만 '물수능'과는 거리가 멀었다. 종로학원은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게 출제됐지만 변별력 없는 물수능 수준은 아니었다"며 "EBS를 충실하게 공부한 학생일수록 체감 난도는 더욱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시상담교사단의 분석도 비슷했다. 교사단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평가했다. 김창묵 경신고 교사는 "중상위권에서 국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겠지만 최상위권 변별력은 다소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수학영역의 난도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수학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47점이었다. 이는 전년대비 10점 오른 수치로, 학생들 입장에선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올해 수능에서도 그만큼 어려운 수준을 유지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메가스터디교육은 "올해 수학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지만 15번, 22번이 전년 대비 어렵게 출제됐다"며 "이들 문항을 제외한 나머지 문항들은 올해 6월, 9월 모의평가 및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영어영역의 난도는 평가가 엇갈린다. 대교협 교사단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고 분석했지만, 입시업계를 중심으론 다소 어려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지난해 1등급 비율이 6.25%로 전년(12.66%)과 큰 차이를 보였다.


수학 중요성 더욱 커져..이과생들의 선택지 넓어질 듯


수학이 지난해 수준의 난도를 유지함에 따라 수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국어보다 수학이 더 어렵게 느껴졌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영역의 경우 절대평가로 진행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문·이과 통합 수능의 영향도 이어질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입시는 수학에 대한 비중이 대단히 높고 이과 학생들의 선택지는 넓어질 수 있다"며 "반면 문과 학생들은 정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차지원 등 여러 변수들을 면밀히 예상하고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수능 출제본부는 올해 수능에서 EBS 체감 연계도를 올리는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수능이 어려웠던 이유가 EBS 연계율 하락에 따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선택과목 유불리에 따른 고려에도 신경을 썼다고도 했다.

박윤봉 2023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은 "다양한 선택성을 가지고 있을 때 과목들 간에서 어떤 편차가 이뤄진다면 그것은 과목 선택에 있어 유불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요소"라며 "최대한 과목 간의 유불리를 최소화하자는 것이 이번 출제에서 중점적으로 고려했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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