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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와 결별 초읽기... NC, 4년 전 '악몽'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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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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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2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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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왼쪽)와 박민우.
양의지(왼쪽)와 박민우.
창단 후 KBO 리그 FA 시장에서 꾸준히 '구매자' 역할을 했던 NC 다이노스. 그러나 올해는 '수비자'의 입장으로 나서고 있고, 그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NC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팀 내 FA가 가장 많은 팀이다. 주장이자 포수인 양의지(35)를 비롯해 내야수 박민우(29)와 노진혁(33), 외야수 이명기(35)와 권희동(32), 투수 이재학(32)과 원종현(35)이 FA를 신청했다.

또한 NC는 2023년 FA 1호 유출 팀이기도 하다. 시장 개장(17일) 이틀 만인 지난 19일, 원종현이 키움 히어로즈와 4년 25억 원에 계약한 것이다. 원종현은 2012년 창단멤버로 NC에 합류한 지 10년 만에 구단을 떠나게 됐다.

NC는 창단 이후 지난해까지 10명(사인 앤드 트레이드 포함)의 FA 선수를 영입하는 동안 외부 유출은 거의 없었던 팀이다. 데려온 선수들은 2010년대 중반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2014~2017년), 나아가 2020년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나성범(33)을 KIA 타이거즈에 내주면서 NC의 'FA 불패'는 깨지게 됐다. 당시 KIA에서 적극적으로 달려들면서 '머니게임'에서 밀렸고, NC는 공식발표가 나기 전부터 이미 "계약 가능성이 낮다"고 인정했다.

'계약 1순위'로 못박았던 나성범이 떠나자 NC는 올해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국가대표 외야수 박건우(32)와 손아섭(34)에 164억 원을 투자했지만 시즌 초반 한때 꼴찌까지 내려앉았다. 후반기 들어 기존 선수들이 분발하며 5강 싸움에 뛰어들었지만 결국 6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에 NC는 지난해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그 대상은 바로 양의지와 박민우였다. 임선남 NC 단장은 "아무래도 (예상) 계약 규모가 크다 보니까 샐러리캡이나 다른 변수를 고려할 게 많다"며 두 선수와 협상에 집중할 뜻을 보였다.

박민우(뒤 왼쪽)와 양의지.
박민우(뒤 왼쪽)와 양의지.
양의지는 단연 이번 FA 시장의 최대어다. NC에서의 4년 동안 그는 타율 0.322, 103홈런 397타점 OPS 0.969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그는 2020년 NC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박민우 역시 골든글러브 2루수로, 팀 창단멤버라는 메리트까지 갖춰 내부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황은 좋지 않다. 모기업인 엔씨소프트에 악재가 겹치며 자금 지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1차 FA(4년 125억 원) 규모를 넘을 수도 있다는 양의지의 몸값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친정 복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들린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NC는 양의지 쟁탈전에서 조금씩 밀리는 느낌이다"고 스타뉴스에 전했다. NC는 주전포수와 중심타자, 주장을 한꺼번에 잃게 될지도 모른다.

두 선수를 잡기 위해 협상 후순위로 미뤄뒀던 노진혁도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 모두 가능하고 장타력이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노진혁은 몇몇 구단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진혁과 계약에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 것은 양의지 잔류를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양의지-노진혁 동반 이탈은 NC에는 치명적이다.

양의지를 놓치게 된다면 NC는 결국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영입 가능한 포수 자원이 올해 타율 0.248에 그쳤던 박세혁(32) 한 명이어서 전력 강화는 요원하다. 그나마도 타 팀에서도 박세혁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경쟁을 펼쳐야 한다.

N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일단 내부 FA부터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외부 FA 영입은) 협상 여하에 따라 나중에 고민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NC는 이미 한 차례 포수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 당시 주전이었던 김태군(현 삼성)이 경찰 야구단에 입대한 2018년, NC 포수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 스탯티즈 기준) 총합은 -1.59로, 롯데(-1.92) 다음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년도 정규시즌 4위였던 NC는 1년 만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당시 NC는 포수진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양의지에게 거액을 투자해 안방을 강화했다. 하지만 4년 만에 NC는 다시 한번 같은 고민을 하게 됐다. 자칫하면 주축 선수 중 박민우만 잡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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