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1명 척추질환자...신규 환자 40%는 2030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자료=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 5명 중 1명은 척추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척추질환 진단을 받은 환자 중 40%는 20~30대 젊은 층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척추·관절질환 의료 이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질환 환자 수는 1131만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22%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은 척추 질환으로 진료를 받았다.

척추질환으로 진단 받는 연령은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2012년 41.8세였던 평균 진단 연령은 2021년 36.9세로 4.9세 낮아졌다.

지난해 척추질환 신규 환자 수 118만명 중 20~30대가 47만명으로 40%를 차지했다.

진단 연령은 낮아졌지만 수술을 받는 나이는 높아졌다. 진단 후 수술을 받는 시기가 길어진 것이다.

지난해 척추수술은 12만8000건이 시행됐다. 평균 수술 연령은 60.5세로 2012년보다 5.4세 높아졌다.

관절질환 환자 수는 736만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대비 2.1%p 늘어난 규모로, 전체 인구 수 대비 14.3%다. 평균 진단 연령은 2012년 44.7세에서 2021년 41.8세로 2.9세 낮아졌고, 지난 해 신규 환자(114만명) 중 50대(23만명)가 20.2%로 가장 많았다.

슬관절치환술은 지난해 6만7770건이 시행됐고 평균 수술 연령은 71.1세로 2012년보다 1.9세 높아졌다. 고관절 치환술은 지난해 3277건이 시행됐고 같은 기간 평균 수술 연령이 64.2세로 3.2세 높아졌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기능 저하로 인해 고령층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근로 환경과 생활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의 유병률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미라 심평원 급여정보분석실장은 "일상생활에서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익히고 적당량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