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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하겠다" 美에 큰소리 네덜란드, 中 반도체 포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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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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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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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을 보유한 네덜란드가 중국에 새로운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조치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실화하면 동맹국과 함께 중국 반도체 포위 작전을 벌이려는 미국에 발맞추는 모양새가 된다.

/AFPBBNews=뉴스1
/AFPBBNews=뉴스1
미국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네덜란드의 새 대중 수출통제 조치가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와 미국의 협상은 진행 중이며 최종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한다.

소식통은 네덜란드 정부가 검토 중인 조치는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장비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으로, 미국이 지난 10월 발표한 새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일부 부합하는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직 세부 사항이 논의 중이긴 하지만 이번엔 ASML 장비 가운데 두 번째로 첨단인 액침 노광장비 수출이 사실상 막힐 수 있다는 전언이다. 이미 네덜란드 정부는 ASML 장비 중 최첨단인 EUV(극자외선) 노광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0월 중국이 고성능 반도체를 군사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막는다며 미국 기업이 △18㎚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14㎚ 이하 로직칩을 생산하는 중국 기업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규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본, 네덜란드 등 반도체 산업이 발달한 동맹국을 압박해왔다. 특히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경우 미국의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 램리서치, KLA 외에 일본 도쿄일렉트론, 네덜란드 ASML 등이 핵심 플레이어로 꼽히는 만큼 미국의 수출통제 조치가 제대로 효과를 내기 위해선 일본과 네덜란드 정부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게 미국 정부의 판단이다.

블룸버그는 네덜란드의 새 수출통제 조치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군사적 야망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조치가 ASML의 중국 매출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지는 확실치 않지만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ASML은 전체 매출 가운데 15%를 중국에서 올렸다.

그동안 네덜란드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혀온 만큼 이번에 네덜란드가 입장을 선회해 미국에 적극 동참할 경우 합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리제 슈라이네마허 네덜란드 무역부 장관은 "네덜란드는 ASML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 장비 판매와 관련해 자체 결정을 내리겠다"며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지키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소식통은 네덜란드 정부가 미국과 국가 안보 우려를 공유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협력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ASML이 미국산 부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이 네덜란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짚었다. 미국은 10월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발표 이후 동맹국들에 협조를 요구하면서 향후 미국 기술이 조금이라도 포함된 해외 장비들의 대중 판매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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