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켐, 골프장 7월 정식개장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 기반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카스카디아CC/사진제공=유니켐

피혁제조 및 가공업체 유니켐 (1,809원 ▲34 +1.92%)이 오는 7월부터 강원도 홍천의 골프장 '카스카디아CC'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다. 홍천 인근의 골프장들의 실적을 고려할 때 연 100억원의 이상의 영업이익 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유니켐에 따르면 '카스카디아CC'는 5월 시범라운딩, 7월 정식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다.

'카스카디아CC'는 유니켐이 지분 60%를 보유한 유니원의 100% 자회사 유니골프앤리조트가 건설 중이다. 강원도 홍천군 구만리 일대에 27홀의 퍼블릭 골프장과 최정상급 및 부대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회사는 '카스카디아CC'의 준공 완료 후 콘도미니엄 분양권 판매를 통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금을 일부 상환하고, 잔액은 골프장 및 토지에 대한 담보대출을 할 예정이다.

유니켐은 카스카디아CC가 연 100~150억원의 영업이익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에 대해 2023년 79억원, 2024년 173억원을 예상했다.

유니켐은 "강원도 홍천군 인접 27홀 골프장의 2021년 연간 이용객 수는 10만명"이라며 "카스카디아CC 이용객 수를 보수적으로 9만명으로 산정해 EBITDA를 산출했고, PF대출을 매 분기 35억원 상환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카스카디아CC 인근의 골프장들은 모두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2021년 기준 비콘힐스GC는 매출액 153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라비에벨CC는 매출액 448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렸다. 이들 골프장이 모두 18홀의 퍼블릭 골프장인 점을 고려할 때 27홀의 카스카디아CC의 빠른 실적 신장이 기대된다.

유니켐은 카스카디아CC의 차별화된 클럽하우스, 조경, 코스 레이아웃, 코스 관리로 승부할 계획이다. 클럽하우스 앞에는 세계적인 조형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분수를 설치한다. 코스는 돌과 나무, 물을 주제로 한 스톤, 트리, 워터 코스로 조성 중이다. 워터코스에는 둘레 약 350m, 높이 60m의 7단 폭포를 만날 수 있다. 콘도 운영과 식음료(F&B)는 조선호텔앤리조트에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고급 시설로 다른 골프장과 차별화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있을지 모르는 골프 인구 감소에 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켐은 18~19일 200억원 규모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청약을 진행한다. 이는 기존 발행된 CB(전환사채) 잔액의 차환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으로, 추가적인 자본금 희석 효과는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