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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람은 휘청, 차량은 미끌…악천후 속 고립된 제주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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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박상곤 기자
  •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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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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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5시30분쯤 제주공항 3층. 공항을 찾은 이용객들이 항공사 직원에게 항공편을 문의하고 있다./사진=박상곤 기자
24일 오전 5시30분쯤 제주공항 3층. 공항을 찾은 이용객들이 항공사 직원에게 항공편을 문의하고 있다./사진=박상곤 기자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제주도에 몰아친 폭설과 강풍으로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하면서 제주도를 찾은 이들이 비행기표와 숙박업소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굴렀다.

이날 오전 5시30분쯤 제주공항 3층 항공사 창구에는 귀경객과 관광객들이 돌아가는 비행기 대기 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섰다. 제주지방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기 467편이 모두 결항되면서 제주도를 떠나려던 승객 4만3000명의 발이 묶였다.

결항편 승객들은 대기줄에 서서도 스마트폰을 켜고 항공권과 숙소를 조회하느라 바빴다. 가족들끼리 제주도를 찾은 이들은 항공사를 한 곳씩 맡아 항공사 어플을 조회하며 잔여 좌석을 찾았다.

24일 오전 5시30분쯤 제주공항 3층에서 한 아이가 기다림에 지친 듯 공항 바닥에 누워있었다./사진=박상곤 기자
24일 오전 5시30분쯤 제주공항 3층에서 한 아이가 기다림에 지친 듯 공항 바닥에 누워있었다./사진=박상곤 기자

대기시간이 길어지면서 제주공항 3층 벽과 기둥 곳곳에 가져온 짐을 두고 기대 잠을 자는 이들도 속출했다. 40대 직장인 남성 A씨는 공항 한 켠에 돗자리를 펴고 앉았다. A씨는 "내일부터 출근해야하고 오는 26일에는 아이 학교가 개학한다"며 "혹시라도 비행편을 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오늘 밤까지 공항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4일 오후 12시30분쯤 제주공항 3층의 모습.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항공편을 문의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사람들은 실내를 가득 채웠다./사진=박상곤 기자
24일 오후 12시30분쯤 제주공항 3층의 모습. 점심시간이 지나면서 항공편을 문의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사람들은 실내를 가득 채웠다./사진=박상곤 기자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 12시30분쯤 공항은 비행편을 확인하러 온 사람들로 더욱 붐볐다. 일부 항공사가 이날 비행기를 타지 못한 승객을 위해 대체 항공편을 긴급 편성·제공했지만 4만3000명의 승객을 모두 수용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항공사들이 결항편 승객을 위해 오는 25일 출발 예정으로 편성한 대체 항공편은 이날 오후 4시30분기준 21편이다. 아시아나항공 8편, 대한항공 4편, 진에어 4편, 티웨이항공 3편, 에어부산 2편이다.

악천후 때문에 제주를 오가는 뱃길도 막혔다. 이날 제주 연안에는 물결이 2~4m, 최대 5m 이상의 높은 파도가 이어지면서 제주와 육지를 잇는 배 11편이 모두 결항된 상태다.



쉴 새 없이 눈보라 치고…강풍에 제대로 걷기도 어려워


24일 오후 2시쯤 제주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 쉴새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사람들은 제 몸도 가누기 어려웠다,/사진=박상곤 기자
24일 오후 2시쯤 제주 도두동 무지개해안도로. 쉴새없이 몰아치는 강풍에 사람들은 제 몸도 가누기 어려웠다,/사진=박상곤 기자

공항 밖에서는 몸을 가누기도 어려울 정도로 눈보라가 쉴 새 없이 몰아쳤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제주공항 주변엔 초속 10m의 강풍이 불었다. 제주공항 옆 해안도로에서 사람들은 몰아치는 바람에 몸을 숙인 채 휘청거리며 걸었다. 도로는 높은 파도에 떠밀려온 쓰레기에 뒤덮였다.

24일 오후 2시쯤 제주공항 근처 해안도로의 모습. 비행기 조형물 뒤로 강풍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박상곤 기자
24일 오후 2시쯤 제주공항 근처 해안도로의 모습. 비행기 조형물 뒤로 강풍에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사진=박상곤 기자

차들은 도로 위 쌓인 눈에 미끄러질까 서행했다. 공항 주변 도로를 달리는 버스들은 스노우체인을 끼운채 주행했다. 승용차들도 눈보라 속에 비상등을 켜고 달렸다. 제주에는 지난 23일 밤부터 25일까지 산지 최대 70cm, 산지를 제외한 곳은 5~20cm가량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현재 제주 주요 산간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는 대·소형차 모두 진입이 금지됐다.

24일 오후 2시쯤 제주공항 근처 도로의 모습. 도로에 쌓인 눈에 미끄러질까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제주에서 운행되는 버스들은 스노우체인을 끼운채 주행하고 있었다./사진=박상곤 기자
24일 오후 2시쯤 제주공항 근처 도로의 모습. 도로에 쌓인 눈에 미끄러질까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제주에서 운행되는 버스들은 스노우체인을 끼운채 주행하고 있었다./사진=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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