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740억원 담았다"…돌아온 외국인 폭풍매수한 종목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설 연휴 기간 이후 코스피에 훈풍이 불었다. 외국인의 강한 순매수에 코스피가 1% 넘게 올랐다. 코스닥도 2% 상승했다.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엔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3.31포인트(1.39%) 오른 2428.57로 장을 마감했다. 설 연휴 기간 동안 전세계 주요국의 금리인상 조기 동결과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유입된 게 코스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순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주식 765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올 들어 최대치다. 기관도 289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7918억원 순매도했다.

그중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위주로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들은 삼성전자 (76,800원 ▲500 +0.66%)(4740억원), SK하이닉스 (177,000원 ▲6,400 +3.75%)(1200억원), 삼성SDI (408,000원 ▼5,500 -1.33%)(460억원), LG화학 (370,000원 ▼3,000 -0.80%)(390원), NAVER (181,900원 ▼800 -0.44%)(290억원), 신한지주 (47,400원 ▲3,900 +8.97%)(170억원), SK이노베이션 (106,200원 ▼1,300 -1.21%)(170억원), LG에너지솔루션 (373,000원 ▲500 +0.13%)(160억원), 삼성전기 (145,700원 ▲1,200 +0.83%)(140억원), KB금융 (76,700원 ▲7,400 +10.68%)(140억원) 순으로 코스피 주식을 샀다.

그간 큰 폭으로 하락해왔던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섬유의복은 2%대, 제조업, 서비스업, 화학 등이 1%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통신업, 철강및금속, 건설업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600원(2.59%) 오른 6만3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4.85%), SK하이닉스(4.34%), LG화학(4.32%)F&F (64,300원 ▲200 +0.31%)(4.3%), 삼성에스디에스 (158,300원 ▲8,100 +5.39%)(3.84%), HMM (15,010원 ▲160 +1.08%)(3.75%), SK이노베이션(3.19%), LG에너지솔루션(3.09%), NAVER(3.06%)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LG생활건강 (386,500원 ▲11,000 +2.93%)(-2.92%), 롯데케미칼 (100,700원 ▲300 +0.30%)(-1.97%), 아모레퍼시픽 (151,300원 ▲5,200 +3.56%)(-1.95%), POSCO홀딩스 (393,500원 ▲1,000 +0.25%)(-1.78%), SK텔레콤 (51,400원 ▲400 +0.78%)(-1.7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설 연휴 기간 동안 글로벌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도 키 맞추기에 들어갔다"며 "반도체, 2차전지, 인터넷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코스피 강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닥 상승 마감…오스템임플란트 시총 10위권 내 진입코스닥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38포인트(2%) 오른 732.35를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3376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09억원, 2028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선 소프트웨어 5%대, IT 소프트웨어, 인터넷 4%대, 반도체, 디지털컨텐츠, 기계장비, IT 하드웨어, 의료정밀기기, 컴퓨터서비스 등이 3%대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오락문화, 방송서비스, 금속, 건설 등은 약보합세였다.

경영권 지분 경쟁 이슈가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1,900,000원 0.00%)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코스닥 시총 11위에서 3계단 뛴 8위를 기록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전 거래일 보다 2만3800원(14.65%) 오른 18만6300원을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로봇주의 대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 (171,200원 ▼1,100 -0.64%)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보다 9600원(29.96%) 오른 8만72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 외에도 에코프로비엠 (236,500원 ▲2,500 +1.07%)(2.31%),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0.69%), 엘앤에프 (158,700원 ▲4,500 +2.92%)(6.21%), 카카오게임즈 (21,100원 ▲200 +0.96%)(3.87%), HLB (109,900원 ▲300 +0.27%)(0.32%), 에코프로 (105,700원 ▼2,400 -2.22%)(3.99%), 펄어비스 (30,900원 ▲300 +0.98%)(2.36%), 리노공업 (254,500원 ▲3,500 +1.39%)(4.84%), 셀트리온제약 (90,400원 ▼300 -0.33%)(0.92%) 등도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