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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피해 지구대 찾은 어르신 내쫓은 경찰, 문도 걸어 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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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피해 지구대 찾은 어르신 내쫓은 경찰, 문도 걸어 잠가

머니투데이
  •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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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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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부산에서 마지막 기차를 놓쳐 추위를 피해 몸을 녹이려 경찰 지구대를 찾은 70대 할머니 A씨가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A씨는 이후 경찰관들을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 동부경찰서는 28일 70대 할머니 A씨의 관할 지구대 고소 사건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한 언론사가 입수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자정쯤 지구대를 방문한 A씨가 경찰에 사정을 설명한 뒤 소파에 앉아 몸을 녹였다.

하지만 약 40분 뒤 한 경찰이 A씨의 어깨를 잡아 강제로 일으켜 세운 뒤 출입문 밖으로 끌고 나갔다. 다른 경찰관이 문을 잠그는 모습까지 지구대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쫓겨난 A씨는 다른 경찰서를 방문해서 새벽 첫 기차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후 해당 지구대 경찰관들의 태도에 항의하며 고소장을 냈다.


지구대는 A씨가 직원들에게 무례한 말을 하고 업무를 방해해 내보냈다고 해명했다. 공개된 영상은 음성이 녹음되지 않아 설전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진상 파악에 나섰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A씨를 끌어낸 경찰관에 대해 감찰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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