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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中 가서 시진핑 만난다"…미·중 긴장 완화 실마리 찾을까

머니투데이
  •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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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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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복수 소식통 인용 보도…
"5~6일 방문, 왕이·친강과 외교회담할 듯"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앞)이 2021년 11월에 열린 미·중 정상 화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듣고 있다. /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앞)이 2021년 11월에 열린 미·중 정상 화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듣고 있다. /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5일부터 시작되는 방중 일정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예방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중은 양국 정상에 이어 경제수장 간의 대면 회담이 성사되면서 미·중 간 갈등 해소 방안 모색이 이전보다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방중을 앞두고 미·중 긴장이 다시 높아지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이번에도 양국 관계의 뚜렷한 개선은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5~6일 예정된 방중 기간 시 주석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지난 2018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이후 5년여 만이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 체제에서 주요 장관의 방중도 이번이 처음이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은 블링컨 장관이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 사령탑 격인 왕이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첫 대면회담의 후속 조치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갈등 관리를 위해 대화와 소통 채널을 강화하자고 합의했다. 지난달에는 양국 경제수장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첫 대면 회담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4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중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 14일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중 첫 대면 정상회담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번 방중에서 고위급 외교회담을 통해 대만 해협, 북핵 등 지역 정세 문제를 비롯해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중국에 코로나19 관련 협력도 제안할 수 있다고 닛케이는 예상했다. 신문은 "미국과 중국은 대만독립, 인권 문제 등 양국 갈등 관련 우발적 군사 충돌을 피하자는 것에 모두 동의하고 있다"며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의 예방을 받아들이면 대화를 중시하겠다는 중국 측의 자세가 명확해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블링컨의 중국 방문에도 미·중 갈등을 둘러싼 명확한 상호 공감대나 해소 방안 합의가 나오기는 힘들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링컨 방중을 앞두고 대만 관련 양국 간 군사 긴장이 다시 높아졌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2일 필리핀 군기지 4곳의 사용권을 추가로 확보하며 필리핀에서의 미군 존재감을 확대하자 중국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고도 감시용 풍선이 미 핵미사일 격납고가 다수 있는 몬태나주 상공에 등장했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상공을 지나간 고고도 감시용 풍선이 중국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중국의) 이런 활동은 전임 행정부 시절을 포함해 과거 몇 년간 관찰됐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중국을 제외하면 대만과 가장 가까운 곳이다. 미군의 필리핀 군기지 사용권 확대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중국의 위협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한층 강화되고 미·중 간 갈등이 격화될 것을 예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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