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펙스, 정수기 생산 위한 공장 심사 통과 "멤브레인 필터기술로 도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시노펙스 (11,640원 ▼50 -0.43%)는 13일 경기도 동탄 사업장이 정수기 퓨어워터(가칭) 생산을 위한 KC위생안전 공장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생산될 정수기는 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멤브레인 필터가 적용된 제품으로 물속의 △ 중금속 등 미세 파티클 △ 염소, △ 박테리아 등 유해 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한다 .또 심플한 디자인으로 샤워기, 싱크대 등 수전에 간편하게 설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를 적용한 '시노텍' 마스크가 출시 2년만에 브랜드 평판 1위에 올랐던 만큼 이번 정수기 판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노시갑 부사장은 " 시노펙스는 올해로 38년째 멤브레인 필터 사업을 지속해오고 있으며, 글로벌 반도체 1위기업의 CMP공정용 필터 점유율 1위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멤브레인 필터기술은 첨단 반도체 공정용 필터를 비롯하여 해수담수화, 제약 바이오 분야, 식음료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사용되고 있다. 다양한 제품 개발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노펙스는 멤브레인 필터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수소차용 가습막을 개발하여 수출하기 시작했으며, 혈액투석 필터의 국산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혈액투석 환자가 급증하여 올해 약 1조 8000억원의 혈액투석 필터가 필요하지만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중인 정수기 분야는 국내 시장만 약 3조원대의 규모이다.

회사 관계자는 "필터 전문기업이 만들면 다르다는 것을 시노텍스 마스크로 입증했다"며 "현재 개발중인 정수기 퓨어워터는 다음달 세계 물의 날(3월22일)에 맞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