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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돈잔치' 불똥 튈라…성과급 뿌린 보험사 초긴장

머니투데이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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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16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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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은행 돈잔치' 지적 발언이 보험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낸 일부 보험사들도 적지 않은 성과급을 임직원에 뿌렸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회사들에 대한 성과급 적절성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 보험사 역시 관련 점검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낸 대형 손해보험사(이하 손보사)들이 큰 폭의 성과급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연봉의 47%를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이와 함께 DB손해보험은 연봉의 41%를, 현대해상은 연봉의 30% 가량을, KB손해보험은 매달 부여되는 상여금의 550%를,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50~60%를 각각 성과급 규모로 책정했다.

생명보험사들 역시 삼성생명이 연봉의 23%를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등 성과급을 뿌리고 있지만 손보사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주요 손보사들이 이처럼 성과급을 후하게 지급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5대 손보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보·KB손보·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은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5대 손보사 순익이 4조원을 넘긴건 처음이다.


주요 상품인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 영역에서의 손해율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을 받아 감소한 요인이 컸다. 영업적자폭이 크게 줄면서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어졌다.

이에 기반해 보험사들이 직원들에게 성과를 나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보험사들 중 일부는 성과급으로 낮은 기본급을 보완해주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같은 특수성을 감안해 자신들의 성과급 체계를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주장이다.

보험사 한 관계자는 "대부분 보험사 영업이익은 적자지만 자산운용을 통해 적자를 상쇄해 이익을 내는 구조"라며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성과급 지급은 필수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윤 대통령과 금융당국이 잇따라 은행들의 공공성과 공익성을 강조하는 작심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보험사들도 이를 외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돈잔치' 지적의 직접 타깃인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도 다수다. 보험사에 관련 불똥이 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금융당국도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복현 금감원장이 지난 14일 한 "은행 성과급과 관련해 성과보수체계가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의 취지와 원칙에 부합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점검하라"는 지시 여파가 보험사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권을 압박하는 분위기가 주변 금융업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며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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