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주2회 출근" 야놀자, 상시 재택근무 끝…직원들 '부글'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오는 4월부터 사실상 재택근무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풀재택 폐지한 야놀자, 통수 당한 직원들 빡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상시 재택근무를 약속했던 야놀자가 오는 4월부터 이를 종료한다고 밝히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쏟아진 직원들 불만 글을 갈무리한 것이다.

야놀자 직원 A씨는 상시 재택근무 덕분에 지방으로 이사 간 야놀자 직원 인터뷰 기사를 공유했다. A씨는 "시행 한 달 전에 통보하는 건 배려가 부족한 거 같다"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채용 홍보 목적으로 실컷 이용하더니 이제는 회사 근처로 이사 오든지 알아서 퇴사하라는 거냐"며 "이거 때문에 입사한 사람 있을 수 있는 데 취업 사기 아니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직원 B씨도 "재택 자랑해서, 연봉 더 높은 곳 제의에도 야놀자 입사해 먼 곳으로 이사 갔다"며 "(회사까지) 왕복 5시간 넘게 걸리는데 소송감 아니냐"고 적었다.

이 밖에도 "공고에 상시 원격근무라고 쓰여 있어서 왔는데 날벼락이다", "사우들 폭발했다"와 같은 글이 올라오고 있다.

앞서 야놀자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사무실, 재택근무, 거점오피스 중 선호하는 근무 장소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근무하도록 하는 전사 자율 원격근무 제도를 시행해 왔다. 야놀자는 이 제도를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도 지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 말 믿고 지방으로 이사 가는 건 너무 순진한 거 아니냐", "무기한이라는 게 계속이 아닌, 단순히 기한을 정해놓지 않은 것으로도 해석이 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