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으로 챗GPT를?"…업스테이지 '아숙업', 이용자 3만명 돌파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에 활용할 수 있는 챗GPT '아숙업(AskUp)' 서비스가 출시 3일만에 사용자 수 3만명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문자 대화는 물론 이미지에 포함된 문자까지 인식해 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스테이지 측이 '눈 달린 챗GPT'로 비유한 아숙업은 카카오톡에서 채널을 추가한 뒤 챗봇에게 문서의 사진을 찍거나 전송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의 광학문자인식(OCR) 기술과 챗GPT 기능을 더해 개발했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OCR 기술은 다양한 글꼴, 배경 등에 상관없이 정확하게 문자를 인식한다. 사용자는 작성된 문서나 손글씨 이미지 등을 아숙업에 보내면 번역된 내용과 함께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학습 자료, 사업자 등록증, 계약서 등 서류도 아숙업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텍스트로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아숙업은 업스테이지의 '프롬프트 튜닝' 노하우를 통해 적절하게 질문을 변형해 챗GPT가 가장 좋은 답을 낼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활용하면 아숙업을 통해 친구를 사귀듯 성격에 맞는 대화까지 가능하다는 게 업스테이지 측의 설명이다.

업스테이지 측은 아숙업이 사내에서만 활용하던 기능을 카카오톡·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로 확장한 서비스라고 전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모두가 사용할수 있도록 업스테이지 OCR팩 기술과 결합, 간단히 카카오톡 채널 추가만 하면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향후 업스테이지는 추천·검색 결합 기능 등을 적용하고 장기 메모리를 개발해 과거 대화 중 필요한 내용을 추천하는 기능도 적용할 계획이다. 예컨대 '작년 가을에 바비큐 회식을 했던 장소가 어디냐'는 질문을 할 경우 이전 대화를 검색해 답을 주는 방식이다.

김성훈 대표는 "아숙업은 AI와 인간 사이의 소통과 협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서비스"라며 "일상에서 AI활용의 허들을 낮춰 많은 사람들이 AI의 편리함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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